SK하이닉스가 2020년 1분기 매출액 7조1,989억 원, 영업이익 8,003억 원, 순이익 6,49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대외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제품 판매 증가와 수율 향상, 원가 절감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 239%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매출액 7조1,989억 원,
영업이익 8,003억 원, 순이익 6,491억 원
코로나19 리스크 최소화와 성장기반 확보 주력
SK하이닉스는 23일, K-IFRS 기준으로 2020년 1분기 매출액 7조1,989억 원, 영업이익 8,003억 원(영업이익률 11%), 순이익 6,491억 원(순이익률 9%)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SK하이닉스
코로나19에 따른 대외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제품 판매 증가와 수율 향상, 원가 절감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 239% 증가했다.
D램은 비수기인 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바일향 수요가 줄었으나, 서버향 수요 강세로 이를 상쇄하면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에 그쳤으며 평균판매가격은 3%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도 서버용 SSD 수요가 늘면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상승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 전망이지만, 비대면 IT 수요가 늘면서 중장기적으로 서버용 메모리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 수요 변동성은 높아지고 생산활동도 원활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시설 투자는 작년 대비 상당폭 줄인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되, 공정 미세화와 연말로 계획된 M16 클린룸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D램 일부 캐파(생산능력)의 CIS 전환과 낸드플래시의 3D 전환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한다.
D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64GB 이상 고용량 서버 모듈 수요에 대응하고, 10나노급 2세대(1Y) 모바일 D램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10나노급 3세대(1Z) 제품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GDDR6와 HBM2E 시장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96단 제품의 비중 확대와 함께 2분기 중에 128단 제품의 양산을 시작한다. 또한, 1분기 40%에 도달한 SSD 판매 비중을 더욱 늘리고 데이터센터향 PCIe SSD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1월 중순부터 대응 TF를 구성했으며, 각 국가와 지역별 당국의 권고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현재까지 국내외 팹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