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전년 596억 달러 대비 약 6% 상승한 632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년에는 더 성장한 약 70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적으로는 중국, 대만, 한국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중국-대만-한국 순으로 장비 투자 활발
테스트 장비 투자액, 꾸준히 증가할 것
2021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8년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2일,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에서 발표한 반도체 장비 시장 전망(Equipment Market Data Subscription; EMDS)을 인용하며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전년 596억 달러 대비 약 6% 상승한 632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년에는 더 성장한 약 70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 웨이퍼 제조 장비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그래프=SEMI]
메모리 분야 투자 확대와 중국의 공격적 투자에 힘입어 웨이퍼 가공, 팹 설비, 마스크 및 레티클 장비 등을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분야는 2020년에는 5%, 2021년에는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웨이퍼 팹 장비 투자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파운드리 및 로직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2020년과 2021년에 한 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D램과 낸드 분야에 대한 투자는 2019년 수준을 능가할 것이며, 2021년에는 두 분야 모두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분야의 투자액은 올해 10% 상승한 32억 달러, 2021년에는 8% 성장한 3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스트 장비 투자액은 올해 13% 증가하여 57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성장 동력은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적으로는 중국, 대만, 한국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에 대해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2020년과 2021년 최대 반도체 장비 투자지역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2019년 68% 급증 후 올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2021년에는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한국의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약 123억 달러로 3위에 위치할 것이며, 2021년에는 메모리 분야 투자 회복으로 30% 성장한 약 15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는 주요 반도체 제조 지역의 장비 투자액 전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