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저장된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처리될수록 능률은 올라간다. 리눅스 구동을 지원하는 64bit Cortex-R82는 차세대 스토리지 장치의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연산 스토리지 구조에 최적화되었다. 연산 스토리지란, 스토리지 장치에서 데이터를 처리하여 스토리지 장치와 프로세서 간에 이동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을 줄이는 구조다.
리눅스 지원하는 64bit Arm Cortex-R82
스토리지 컨트롤러에 처리 능력 부여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장치의 수는 셀 수 없이 많고, 생산되는 데이터의 양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 이러한 수와 양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클라우드에서 모두를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Arm은 9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스토리지 장치에 처리 능력을 부여하는 Cortex-R82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 Cortex-R82의 특징 [그림=Arm]
데이터 처리가 데이터와 가까운 곳에서 이루어질수록 작업 능률은 올라간다. 리눅스를 지원하는 64bit Cortex-R82는 차세대 스토리지 장치의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연산 스토리지(Computational storage) 구조에 최적화되었다.
연산 스토리지란, 스토리지 장치에서 데이터를 처리하여 스토리지 장치와 프로세서 간에 이동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을 줄이는 구조다.
기존의 스토리지 컨트롤러는 베어메탈(Bare-metal) 및 RTOS 환경에서 데이터 저장 및 접근 작업을 수행했다. 반면, Cortex-R82는 MMU(Memory management unit) 옵션을 통해 다양한 OS가 스토리지 컨트롤러에서 직접 실행될 수 있도록 한다.
Cortex-R82는 이전 세대인 Cortex-R8와 비교했을 때, 작업에 따라서 최대 2배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대 1TB의 DRAM에 접근할 수 있다.
데이터를 스토리지 장치에서 처리하면 스토리지 장치에서 컴퓨팅 병렬화가 가능하며, 확장성이 향상하고, 대용량 파일의 이동이 필요 없으며, 지연 시간 감소와 보안 강화란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
Arm의 스토리지 솔루션 디렉터인 닐 워드뮬러(Neil Werdmuller)는 간담회서 이러한 이점이 스토리지 장치가 움직이는 교통 분야나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영상 편집 분야에서 유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Cortex-R82는 스토리지 장치의 용도에 맞게 조정될 수 있으며, Arm 클라우드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의 지원을 받는다. 또한, Arm 트러스트존(TrustZone) 기술로 높은 보안성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