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가 최신 팹 전망 보고서를 내고 전 세계 전처리 공정 팹 장비 투자액이 올해에 8%, 내년에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분야의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26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파운드리 분야는 23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 지속 성장 예상
메모리 분야 투자가 가장 높고 파운드리 이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9일, 최신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를 내고 전 세계 전처리 공정 팹 장비 투자액이 올해에 8%, 내년에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9% 감소했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전자기기 수요 증가 ▲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안전 재고 수요 증가 ▲데이터센터 또는 서버에 대한 반도체 수요 증가가 성장세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 팹 장비 투자액 추이 [그래프=SEMI]
분야별로 따져보면, 먼저 메모리 분야의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37억 달러 증가한 26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9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여기서 18% 증가하여 31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3D 낸드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에만 39% 증가한 후, 내년에는 7%의 완만한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D램 팹 장비 투자액은 올 하반기 둔화세를 보이며 4% 성장할 것이며, 내년에는 39%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분야의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12% 상승한 23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2% 증가한 235억 달러가 예상된다.
MPU 분야의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18%(12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9% 증가하여 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혼합신호(Mixed-signal) 반도체와 전력 반도체에 대한 공격적인 팹 장비 투자로 인해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의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48% 급증한 후, 내년에는 6% 성장할 전망이다.
이미지 센서 분야의 팹 장비 투자액은 올해 30억 달러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11% 성장하여 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SEMI는 올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 세계 2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한 168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올 1분기 대비로는 8% 성장한 수치이다.
가장 많은 반도체 장비 매출을 기록한 지역은 중국으로 약 45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한국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44억 8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33%, 지난해 2분기 대비 74% 성장했다. 그 뒤로는 대만이 35억 1천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1분기 대비 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