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센서 시장은 2020년 1,939억 달러에서 2025년 3,328억 달러까지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산업부는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센서 경쟁력 강화에 1,86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모바일, 자동차, 바이오, 공공 등 4대 분야의
데이터 수집과 처리에 필요한 센서 기술과
시제품 제작 지원, 신뢰성 평가 기반구축
센서는 외부 자극을 감지하고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부품이다. 데이터 경제 확산에 따라 2024년까지 전 세계 센서 수요가 1조 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관련 시장은 2020년 1,939억 달러에서 2025년 3,328억 달러까지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 독일, 일본 등은 관련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시장선도를 위한 K-Sensor 기술개발’, 이하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3일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의 대규모 R&D 후속 조치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7년간(2022~2028년) 센서 경쟁력 강화에 1,86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K-센서 기술개발 사업, 7년간 1,865억 원 투입 [사진=픽사베이]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은 모바일, 자동차, 바이오, 공공 등 4대 분야의 수요 기반 기술개발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세계적인 센서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첫 번째로는 시장경쟁형, 미래 선도형, 센서 플랫폼 R&D를 통해 핵심기술 확보 및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시장경쟁형 R&D를 통해서는 4대 주요 분야의 중단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생체 센서, 온습도 센서, 레이다, 라이다 등의 수요연계 기술개발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센서 시장 진입을 촉진한다.
미래 선도형 R&D는 미래의 수요와 기술발전 방향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센서 소자 핵심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센서 플랫폼 R&D는 폼팩터 프리(Form-factor free), 커넥티드, AI, 저전력, 융복합 등 미래 산업수요 및 융복합 기술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센서 기반기술을 개발한다. 유연 소재 및 소자, 통신용 SoC, SW 및 센서 지능화, 에너지 관리, 센서-반도체 융합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로는 센서 시제품 제작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첨단 MEMS 센서 제조에 필요한 MEMS 요소 공정기술을 개발한다. 제조혁신 플랫폼은 대전에 있는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반도체 인프라에 조성된다.
세 번째로는 국내 센서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정보, 현지 트렌드, 제품 홍보 등 컨설팅을 제공할 K-센서 글로벌 전담팀이 꾸려진다. 우리 기업이 진출 가능한 세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센서 국제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희망 지역을 대상으로 표준·인증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정부는 위와 같은 내용을 추진하기 위해 8월 13일 14시에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통해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의 사업 타당성을 최종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