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CEO가 미래의 모빌리티 산업을 규정짓는 핵심은 M.E.C.A, 소프트웨어, 반도체라며,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은 더 많은 변화와 진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車 안전장치’, 불량률제로 만족시켜야
다운사이징 기술·보안 중요성 커질 것
조성환 현대모비스 CEO가 미래의 모빌리티 산업을 규정짓는 핵심은 M.E.C.A, 소프트웨어, 반도체라며,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은 더 많은 변화와 진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미콘 코리아 2022’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CEO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반도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자동차와 반도체는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조 CEO는 전했다.
2020년말부터 겪고 있는 반도체 부족 사태의 중요 요인으로 코로나10 팬데믹이 언급되지만 반도체 수요량과 자동차 산업을 잘못 예측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서플라이 체인의 복잡성, 기후변화, 정치, 경제 등의 이유로 지난해 1천만대 이상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반도체가 자동차 산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예다.
조 CEO는 △M.E.C.A △소프트웨어 △반도체를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다.
M.E.C.A는 인더스트리 4.0과 더불어 규제의 발전, 기후변화 등이 만들어낸 거역할 수 없는 자동차 산업의 큰 흐름이다.
M은 모빌리티(Mobility), E는 전동화(Electrification), C는 연결성(Connectivity), A는 자율주행(Autonomous)다.
M.E.C.A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술의 근간은 소프트웨어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분리되어 제공되는 미래 자동차 모빌리티 산업에 있어서는 소프트웨어의 차별화가 디바이스 운영의 경쟁력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조 CEO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발전을 지원하고, 작동되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성하는 반도체 기술의 확보와 발전이 필수다.
미래 모빌리티에서 반도체에 요구되는 사항은 △최적화되고 높은 성능을 만족시키는 것 △다운사이징 △보안이다.
조 CEO는 “자동차는 안전장치”라며 까다로운 규격의 품질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40℃~150℃, 0%~100% 상대 습도 등 모든 조건에서 완벽하게 작동해야 하며 불량률제로(Zero defect rate)를 달성할 만큼 신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안전규격인 AEC-Q100, 기능·안전 분야 규격 ISO26262, 사이버 시큐리티 규격 ISO21434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향후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초기단계에 진입하려면 반도체가 담당하는 성능도 훨씬 더 향상되어야 한다.
그는 Core Performance는 현재 180kDMIPS보다 2.5배 높은 450kDMIPS로 NPU Performance는 500TOPS 이상, Memory Bandwith는 현재 256GB/s보다 1.6배 높은 410GB/s로 향상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제어기의 사이즈를 줄이는 다운사이징 기술과 보안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E 아키텍처가 분산형에서 zonal 아키텍처로 발전하면서 부품과 제어기들이 집약되어 상위 성능과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안과 안정성의 중요성이 커졌다.
조 CEO는 시스템 반도체도 다양한 기능들이 집적되어 작은 사이즈로 많은 일을 취급할 것이며, 사이버 시큐리티에 대한 대비가 필수라고 언급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CEO는 “M.E.C.A, 소프트웨어, 반도체는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 형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규정짓는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