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와 4대 과학기술원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과학기술원의 반도체 교육과정 설계 및 인재양성, 연구개발 방향 등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반도체 연구개발·인재양성 지원 목표
과기부와 4대 과학기술원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과학기술원의 반도체 교육과정 설계 및 인재양성, 연구개발 방향 등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제1회 ‘4대 과기원 반도체 인재양성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4대 과학기술원을 통해 산업계가 원하는 반도체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총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수출 1등 상품이지만,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반도체를 단순한 상품이 아닌 국가의 안보자산으로 인식함에 따라 반도체를 사이에 두고 국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네메시스 등 국내 반도체 산업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 간 협의회를 구성하여, 과학기술원의 반도체 교육과정 설계 및 인재양성, 연구개발 방향 등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먼저 각 과학기술원이 반도체 연구 분야 및 인력양성 현황을 발표했고, 산업계에서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반도체 인재상을 제시했다.
이후 자유토론을 통해 향후 4대 과학기술원과 산업계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4대 과학기술원은 산업계의 의견을 향후 반도체 연구 및 인재 양성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오는 8월 개최될 제2차 협의회에서 추진 경과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과학기술원이 장기적인 관점의 `기초연구를 수행함과 더불어 산업계의 수요에 대응하여 중단기적 관점의 연구 및 인재 양성에도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정호 협의회 위원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선 것은 우수한 인재를 많이 양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협의회를 통해 산업체에 필요한 미래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고 과학기술원과 산업계 간 일관성 있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여 우리나라가 반도체 산업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