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칩, VSI 인수 / (이미지:마이크로칩)
ADAS·디지털 콕핏·커넥티비티 전문 기업 인수
마이크로칩 이더넷·PCIe에 ASA 모션 링크 추가
마이크로칩이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VSI를 인수하며 오토모티브향 반도체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가 한국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 (주)브이에스아이(이하 VSI)를 인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VSI는 차량 내 네트워킹(IVN)용 개방형 표준인 ASA(Automotive SerDes Alliance) 규격을 기반으로 고속 비대칭 카메라와 센서 및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프랑스 IT 시장조사기관 욜 그룹(Yole Group)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차량용 레이더, 카메라 및 LiDAR 모듈의 시장 규모는 2배 이상 성장해 2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 기대치는 차세대 SDV를 위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차내 모니터링(in-cabin monitoring) 기능, 360도 서라운드 뷰와 전자 미러 같은 안전 및 편의 기능, 멀티스크린 디지털 콕핏을 채택하는 비율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칩의 미치 오볼스키(Mitch Obolsky) 오토모티브 제품, 네트워킹 및 데이터 센터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칩의 광범위한 오토모티브 네트워킹 포트폴리오에 VSI의 최고 전문 기술 지원, 시장 견인력 그리고 ASA 모션 링크 기술 및 제품을 추가했다”며 “마이크로칩이 주력하고 있는 ADAS 메가트렌드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볼스키 부사장은 “업계가 이더넷, PCIe® 및 ASA 모션 링크의 세 가지 주요 IVN 축을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음에 따라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는 IVN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칩은 VSI를 통해 자동차 보안, 마이크로컨트롤러, 모터 제어, 터치 및 전원 관리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 차세대 SDA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VSI의 CEO인 스티브 강(Steve Kang)은 “VSI가 ASA-ML 제품 개발의 선두주자로 시장에 이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한 기업이며, 우리의 칩셋은 표준 규격을 준수한 제품으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BMW와 협력해 개념 증명(POC, Proof of Concept)을 통해 ASA-ML 제품이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단계임을 보여줄 수 있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의 솔루션이 자동차 생산에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