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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5년 4분기 사상 최대 실적…AI 반도체가 성장 견인

기사입력2026.01.29 09:25

▲삼성전자 2025년 경영실적(단위 : 억원,%, 연결재무제표 기준)

 
DS 부문, 매출 44조·영업익 16조4천억 분기 사상 최대
HBM4 양산 확대·대형 고객 추가 수주 등 주도권 강화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에 AI 반도체가 성장을 견인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29일 2025년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은 333억6,059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조6,011억원으로 전년대비 3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5조2,068억원으로 전년대비 31.2% 증가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93조9,374억원으로 전년대비 2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조737억원으로 209.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조6,417억원으로 153.3% 증가했다.

4분기에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사업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이번 4분기 실적의 핵심은 DS(Device Solutions) 부문이다.

DS 부문은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등 AI·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판매가 크게 늘었고,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서버용 DDR5와 기업용 SS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2나노 1세대 공정 양산을 본격화하며 미국과 중국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확대됐으나,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둔화됐지만, 2억 화소 이미지센서와 빅픽셀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매출 44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경쟁 심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인 판매로 연간 기준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TV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관세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한 해 동안 연구개발비로 역대 최대인 37조7,000억원을 투자하며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 AI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첨단 공정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2026년 1분기에도 AI 및 서버 수요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HBM4 양산 확대와 대형 고객사 추가 수주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DX 부문 역시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일상에 밀착된 AI 경험 제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만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삼성전자는 로직·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AI 전환기를 선도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