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반도체 업체의 인수가 극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수의 방향이 통합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아니다”
지난 31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멘토그래픽스 간담회에서 월든 C 라인스 회장은 전세게 반도체 시장 동향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모건 스탠리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에델스톤 총괄 디렉터는 “5년 내에 모든 순수 반도체 공개기업 중 절반이 인수될 것이며, 최상위 3대 공급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오늘날의 30% 정도에서 향후 십여 년 동안에 2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인수와 매각으로 규모 확장보다는 전문화로 가는 추세
소수의 반도체 대기업으로 통합되지 않을 것
“2015년부터 반도체 업체의 인수가 극적으로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수의 방향이 통합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지난 31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멘토그래픽스 간담회에서 월든 C 라인스 회장은 전세게 반도체 시장 동향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모건 스탠리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에델스톤 총괄 디렉터는 “5년 내에 모든 순수 반도체 공개기업 중 절반이 인수될 것이며, 최상위 3대 공급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오늘날의 30% 정도에서 향후 십여 년 동안에 2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월든 회장은 “최근 반도체 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구조적 변화는 규모를 키우기 위한 통합이 아니라 전문화를 위한 것이다. 최근 인수와 매각으로 전문화를 이룬 기업들은 대개 영업이익률이 증가했지만 증가율이 빠르지 않았다”며 소수의 반도체 대기업으로 통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0년에서 2015년까지 지난 수년간 반도체 업계에서 이루어진 일반적인 인수합병 발표건수는 23건에 이르며, 인수합병 활동 규모는 2016년에 1,160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 예로 가장 큰 반도체 회사인 인텔은 윈드리버, 알테라 등 적극적인 인수에 나섰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인수 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TSMC는 시장점유율의 성장은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인수활동은 없었다. 상위 5대 그룹 중 브로드컴/아바고만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의 증가가 인수로 인한 것이었다.
월든 회장은 “이는 업계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 징후로 △시장 포화 상태가 다가오며, 매출 신장 속도가 둔화, △신제품에 대한 요구가 줄어듬, △제품 파별화를 제치고 상품화 추세가 시작됨, △가격이 안정화되는 한편으로 비용절감 노력이 있음, △기업의 수익 증대가 인건비 절감, 효율성 및 자동화 개선, 규모의 경제를 위한 합병과 같은 효율성 증진 노력을 통해 이루어짐 등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인수활동을 통해서 R&D 비용, 마케팅 비용 등 운영비용이 감소했지만 R&D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로 35년동안 동일하게 유지되어 왔다고 밝혔다. DRAM과 HDD 시장처럼 반도체 업계의 사업 중 일부는 징후들을 충족시키고 있지만 반도체 업계의 통합이 진행 중인 것은 ‘탈통합’에 익숙해졌고, 합병과 인수가 10대 반도체 기업들 간에 어느 정도 통합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실제로 반도체 업계의 인수는 영업이익 개선을 위한 것이지 규모의 경제를 위한 것이 아니다. 올해 인수 건은 감소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