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한 제4회 미니 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가 13일(목) 벡스코에서 열렸다. 메스웍스와 광운대학교, 대한전기학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공학 계열 대학생 5팀과 대학원생 9팀이 참여해 2부 리그로 진행됐다.
기존 드론 대회와 보기에도 달랐다. 일단, 드론이 작아 화면에 거의 잡히지 않았고 드론 축구나 레이싱 같은 박진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시작한 건가?’ 싶을 정도로 고요했다.
매트랩 활용한 제 4회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 열려
드론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한 제4회 미니 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가 13일(목) 벡스코에서 열렸다.
매스웍스와 광운대학교, 대한전기학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공학 계열 대학생 5팀과 대학원생 9팀이 참여해 2부 리그로 진행됐다.
기존 드론 대회와 보기에도 달랐다. 일단, 드론이 작아 화면에 거의 잡히지 않았고 드론 축구나 레이싱 같은 박진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시작한 건가?’ 싶을 정도로 고요했다.
대학원생이 제자리에서 드론 띄우는 모습을 평가받고 있다
대학원팀이 S자 코스를 지나는 드론을 보고 있다
학생들은 심사위원에게 어떻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는지 설명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해 드론을 이륙시켰다. 드론을 잘 조종하는 것이 아닌, 바람에 날려 레일을 벗어나도 검정선을 찾아오고, 완주하는 ‘센서 활용 제어’ 알고리즘 구성이 핵심이다. 결과는? 완주한 팀이 없었다.
경진대회 참가자 중 한 학생은 “영상 처리가 가장 중요한데, 그 전 단계에서 시간이 오래 걸려 영상처리를 마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심사가 끝난 후 무대를 내려온 학생은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주최 측인 광운대학교 전기공학부 이건영 교수는 “매트랩은 공학도에게 현대버전 공학 계산기다. 그런데 학생들이 어려워한다”며 “꼭 필요한 공업수학과 물리, 프로그래밍을 매트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드론 자율비행을 기획하게 됐다”고 주최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 “4년째 진행하는 행사지만, 매년 난도를 높이고 있어 학생들의 완성도는 매년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광운대학교 이건영 교수
이종민 매스웍스 대표이사는 “매트랩 활용 능력을 키우려는 교수님의 취지를 동의해 3년째 대회를 후원하고 있지만 매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모습은 안타깝다”며 “내년에는 이론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실무교육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툴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알려줄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드론의 하드웨어 성능과 조종기능이 강조되는 드론 레이싱, 드론 축구, 드론 배틀전 등 다양한 형태로 열리고 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조종경기가 산업 응용 분야를 넓힐 수 있어도 드론 산업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건영 교수 "우후죽순 늘어나는 드론 경진대회, 기술 발전에 도움 안 돼" 소프트웨어 교육 강조
국내에서 드론을 사업에 활용하고 있는 사례는 농약 배포 정도인데, 이 기술로는 갓길 주행 단속이나, 전력 발전소 점검, 고층 항공 관제 시스템 점검 분야 등에 도입이 어려워 추가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것. 특히 설비진단 분야는 영상을 보면서 조종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자율비행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종민 대표이사는 “최근 정부에서도 드론 활성화 지원 로드맵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관심을 두고있다. 매스웍스도 다양한 경진대회 후원과 매트랩 활용 방안 교육으로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회 결과는 대상없이 금·은·동·장려상을 수상했다. 금상에는 군산대학교 RD 와 광운대학교 헬로드론, 은상은 국민대학교 GPS , 국민대학교 ELCO, 강원대학교 패트와매트팀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