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즈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화상회의 솔루션인 시스코 웹엑스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사용량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엑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높아지며 아시아태평양에서 3.5배, 미주에서 2.5배, 유럽에서 4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스코 웹엑스, 3월 사용자 수 3억2천4백만 명
코로나19 이전 대비 일 최대 사용량 2배 증가
보안 솔루션 무료 지원으로 신규 가입자 9백만
시스코 시스템즈는 8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화상회의 솔루션 ‘시스코 웹엑스(Webex)’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사용량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웹엑스 미팅 모바일 앱 화상회의 기능 [사진=시스코]
웹엑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높아지며 아시아태평양에서 3.5배, 미주에서 2.5배, 유럽에서 4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웹엑스 미팅 사용량은 약 7천3백만 건을 넘어섰으며, 하루 최대 사용량은 420만 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평균 하루 최대 사용량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 달간 총사용자 수는 3억2천4백만 명, 하루 최대 신규 온라인 가입자 수는 24만 명을 기록했다. 3월 한 달간 웹엑스 미팅의 총 이용 시간 또한 140억 분으로 지난 2월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시스코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공격 주제로 사용하는 악성 도메인과 피싱 공격을 비롯한 화상회의 솔루션의 잠재적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사용자들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접근을 노리는 각종 위협이 발생하고 있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코로나19 대응 지원책으로 지난 3월 10일, 시스코 보안 솔루션 무료 라이선스 확장을 발표한 바 있다. 보안 솔루션 지원 확장 발표 이후 9백만 명 이상이 시스코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사용자 수는 매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스코 보안 팀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기업들의 원격 근무로 보안 지원 요청이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매주 최소 10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9일부터 30일까지 시스코 애니커넥트(VPN)의 무료 체험 신청 수는 2019년 전체 무료 체험 신청 수의 240%를 넘어섰다. 또한, 3월 2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시스코 엄브렐라(DNS 계층 보안) 무료 라이선스 신청 수는 평균 대비 100% 증가했다.
아직 한국에서 출시 전인 다중 인증(MFA) 솔루션 듀오 시큐리티(Duo Security)는 3월 23일부터 30일까지 전 세계 3천3백 명의 신규 기업 사용자를 확보하며, 주간 가입률이 200%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범구 시스코 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가 잠식된 후에도 원격 근무가 점차 확산할 것”이며, “원격 근무 시 데이터 보호,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등 보안이 최우선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스코는 기업들에 최대 1,000명까지 접속 가능한 웹엑스 미팅을 90일간 무료로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