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울 구로구에 ‘KT IDC 남구로’를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구로 IDC는 KT의 14번째 IDC이자 1번째 ‘브랜드 IDC’로, 335개 랙을 수용할 수 있다. 브랜드 IDC는 별도 공간에 서버를 구축하고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IDC와 달리, 타 사업자의 데이터센터에 KT 운용체계와 네트워크를 적용한다.
KT, 서울 구로IT밸리에 남구로 IDC 열어
다른 IDC 공간 빌려 KT 운용체계 적용
원IDC 구조로 빠른 네트워크 속도 제공
KT는 12일, 서울 구로구에 ‘KT IDC 남구로’를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구로 IDC는 KT의 14번째 IDC이자 1번째 ‘브랜드 IDC’로, 335개 랙을 수용할 수 있다. 브랜드 IDC는 별도 공간에 서버를 구축하고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IDC와 달리, 타 사업자의 데이터센터에 KT 운용체계와 네트워크를 적용한다.
▲ KT IDC 남구로에서 KT 인력들이 서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그동안 KT는 소유 부지에 직접 투자해 신규 IDC를 선보였으나 지난해 11월 개소한 용산 IDC가 이미 예약이 완료된 것처럼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이터센터 수요를 감당하기는 한계가 있었다. 이 같은 데이터센터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IDC 전략을 수립하고, 첫 브랜드 IDC를 남구로에 열었다.
KT는 남구로 IDC 개소를 위해 국내외 주요 네트워크 사업자와 연결할 수 있는 액세스 포인트를 갖춘 중립적 IDC 업체인 드림마크원과 제휴를 맺었다.
남구로 IDC는 서울 남서부 도심인 구로IT밸리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IT 거점인 상암과 판교의 중간에 위치해 미디어 및 게임 기업 고객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KT 관계자는 예상했다. KT 목동1 IDC와 직거리는 5.1km이고 구로, 혜화 등 주요 통신 시설과 인접해 인터넷 속도 증가와 지연 감소가 가능하다.
또한, ‘원IDC(One-IDC)’ 구조로 네트워크 속도가 빠르다. 원IDC는 수도권에 있는 KT IDC(용산, 목동1·2, 강남, 분당)를 하나의 거대한 IDC 형태로 연동해 빠른 네트워크 트래픽 증설과 확장이 가능하다. 어떤 IDC에서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인접 IDC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하여 데이터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수 있다.
KT 목동1·2 IDC에서 이중관제를 통해 인프라 모니터링 체계를 지원한다. 남구로 IDC 운용은 KT의 운용지원 마이스터들이 관장하며, 위치적으로 고객 기업들의 IT 운용 인력이 방문하기 쉬운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비상 상황에도 대비했다. UPS 및 축전지를 완전 이중화하는 ‘2N’ 구조를 구축하고, 변전소를 이원화 구성해 무중단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출입문부터 서버실까지 3단계 보안 시스템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