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수도권 6개 IDC(용산, 목동1·2, 강남, 분당, 여의도)를 연결하는 ‘원(One) IDC’ 인터넷 백본망에 테라급 네트워크를 증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IDC 백본망 용량 대비 10배 늘어난 수치다. 테라급 네트워크 구축으로 KT 수도권 IDC 이용 기업은 인터넷 접속망을 100기가 단위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KT, 수도권 IDC 인터넷 백본망 10배
디도스 공격 대비해 스위치 대역폭 확장
KT는 2일, 수도권 6개 IDC(용산, 목동1·2, 강남, 분당, 여의도)를 연결하는 ‘원(One) IDC’ 인터넷 백본망에 테라급 네트워크를 증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IDC 백본망 용량 대비 10배 늘어난 수치다. 테라급 네트워크 구축으로 KT 수도권 IDC 이용 기업은 인터넷 접속망을 100기가 단위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 KT DX IDC 용산에서 원 IDC 연동 현황을
관제하는 KT 직원들 [사진=KT]
‘원 IDC’는 수도권에 위치한 KT IDC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 IDC 형태로 연동하는 기술이다. 여러 개의 IDC를 묶어 하나의 IDC로 제공하는 것은 KT 원 IDC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하나의 IDC에서 갑작스럽게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인접 IDC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IT 자원이 여러 IDC에 분산돼 있어도 고비용의 물리적 회선 구성없이 하나의 가상 네트워크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위치 대역폭도 10배 넓혔다. 트래픽 흐름을 유연하게 제어하는 네트워크 토털 솔루션도 IDC에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 트래픽이 일시적으로 몰리는데, 이를 신속하게 우회 처리하는 원리다.
네트워크 토탈 솔루션에는 세그먼트 라우팅(Segment Routing), EVPN(Ethernet VPN) 기술 등 다양한 네트워크 신기술이 적용됐다. 세그먼트 라우팅은 서비스별로 트래픽 경로를 자동으로 조정해준다. EVPN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데이터센터를 논리적으로 상호 연결하는 데 최적화된 기술이다.
한편 KT IDC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KT IDC 이용 기업이라면 수도권 내 어떤 IDC에 입주했더라도 별도 전용회선 추가 없이 AWS, Azure 등과 같은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와 간단하게 연결할 수 있다. KT IDC 고객이 아니라도 수도권 인근 IDC와의 단거리 전용회선 연결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KT Cloud/DX사업본부장 이미희 상무는 “기업고객이 원하는 트래픽 수준이 ‘기가급’을 넘어 ‘테라급’으로 높아져 네트워크 증설 및 신기술 적용을 마쳤다”라며, “국내 최대 IDC 사업자로서 달라진 고객 눈높이를 맞추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