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이 이동통신사를 선두로 항공, 자동차,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주목받고 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UAM은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만큼 이통사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은 UAM 상용화를 위해 기체·통신·보안·소음·배터리·안전 등 개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K-UAM GC’는 오는 2025년까지 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의 안전성,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실증 프로그램이다. 

1차 사업에서는 올해 참가자 선정 과정을 거친 뒤 내년부터 개활지 실증 비행에 돌입, UAM의 운용을 위한 인프라와 중계 플랫폼을 검증한다.

LG유플러스는 11일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실증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각 역할로는 △'카카오 T' 기반 버티포트 솔루션 구축(카카오모빌리티)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UAM 탑승장 구축(GS칼텍스) △운항 서비스 제공(제주항공) △UAM 통합운항관제시스템 구축(파블로항공) 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지난 2월 MWC22에 참가해 도심항공교통(UAM) 기술 서비스를 미래 ICT를 선도하는 주요 사업으로 언급하며 글로벌 초협력을 확대한 바 있다.

또한 SKT는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국토교통부 주관 K-UAM 그랜드챌린지 공동 참여 및 2025년 상용 노선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AM에서 필수로 꼽히는 5G, 이후 6G 통신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서 기체와 지상 간 교통 정보를 전달하며, 탑승객의 스마트폰 사용(지연시간이 적은 차세대 5G 통신을 하늘에서 잘 쓸 수 있도록)을 지원한다. 또한 목적지와 UAM 탑승장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필요하다.

SKT 관계자에 따르면 SKT의 파트너사인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와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 기체를 공동 개발 중이며, T맵은 도심에서 역세권 등 주요 지점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14개 지역에 있어 거점 특색 파악이 가능하며, 한국교통연구원의 빅데이터로 고객 중심 교통 체계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SKT는 지난 2월에 미국 본사를 둔 UAM 기체 제조 업체 조비 에비에이션과 단독 체결해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가진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해 K-UAM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 관계자는 “UAM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 있는 기체를 구비하는 것”이며, “UAM 사업을 선도하는 미국의 우수한 글로벌 파트너와 공식적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SKT가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UAM 사업은 현재 정책적·기술적으로 미비한 실정으로 향후 통신망 구축 시작을 얘기하는 단계”라고 말하며, “국내 상용화를 위해 정부 실증과 동시에 공공·관광 목적으로 2025년에 UAM 투어 사업자가 되어 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