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S 개발사업본부 출범, 2035년까지 개발·위성 8기 배치
정부가 우주경제 시대 우리나라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을 위해 2035년까지 총 3조7,2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1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에서 열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이종호 과기부 장관 등이 참석해 현판 제막식 및 연구현장을 살펴봤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Korean Positioning System) 개발 사업은 한반도 인근 지역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구축하는 사업이다.
위성항법시스템이 제공하는 위치·항법·시각 정보는 교통·통신·금융 등 국가 핵심 인프라를 운용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최근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2년부터 2035년까지 14년 간 총 3조7,2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KPS 위성시스템·지상시스템·사용자시스템을 개발하고, 총 8기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여러 차례 지구관측위성을 개발해 왔으나 항법위성의 개발은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이에 지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위성항법분야의 기술과 경험이 가장 풍부한 미국과 협력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KPS는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사업으로서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내비게이션 등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일반 국민 누구나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기존 위성항법시스템보다 훨씬 정확한 미터급·센티미터급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율차·도심항공교통과 같은 신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등, 향후 우주경제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개발사업본부는 항우연 내 설치된 독립사업본부로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연구개발을 총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