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한화시스템과 원웹이 저궤도 위성통신 유통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착수한다. KT SAT은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해 스타링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통신 분야에 집중한다.
정지궤도-저궤도 결합…해양통신 고객 확보 전망
스타링크코리아 정부 승인 받는 대로 국내 도입
KT SAT이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도입한다.
KT SAT이 미국의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Star__link__)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29일 밝혔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스타링크는 전세계 이용자에게 고속, 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한 저궤도(LEO) 위성통신 시스템이다.
지난 23일 한화시스템과 원웹이 저궤도 위성통신 유통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착수한다. KT SAT은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해 스타링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통신 분야에 집중한다.
선박은 한번 출항하면 최소 6개월 이상 장기간 항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업무와 여가생활을 모두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 KT SAT은 “정지궤도의 연속, 안정적인 통신과 저궤도의 저지연, 고속 통신을 함께 제공해 선박고객에게 최적의 통신 환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SAT는 그간 자체 보유 정지궤도 위성으로 선박 업무에 필요한 통신을 제공해왔다. 정지궤도 통신의 장점은 서비스의 끊김 없는 최저보장속도를 지원하고 커버리지가 넓어 연속적이고 안정적이라 선박 업무용으로 제공됐다.
다만 최근 선원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OTT, 온라인 강의, 게임 등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고속 통신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다. KT SAT은 정지궤도 기반의 MVSAT(Maritime Very Small Aperture Terminal)과 스타링크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사의 해양통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KT SAT의 스타링크는 자체 보유 자원과 스타링크를 통합해 제공된다. KT SAT은 “국내에서 자체 보유 위성, 지상관제 및 고객 센터, 해양솔루션을 모두 가지고 있는 사업자는 KT SAT이 유일”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KT SAT 송경민 대표는 “저궤도 위성서비스는 항공, 해상 등 지상 통신망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초고속 통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며 “KT SAT은 다중궤도(Multi-orbit) 서비스 사업자로서 정지궤도 위성서비스 노하우와 비정지궤도 위성을 결합한 고품질 통신망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링크 서비스는 스페이스X의 한국 자회사인 스타링크코리아가 정부로부터 필요한 승인을 받는 대로 국내에 도입될 계획이다. KT SAT은 “스타링크 출시 후 신규 고객 유입을 가속화하고 3년 내에 전세계 2천 척 이상의 선박을 대상으로 위성통신을 제공할 것”이라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