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플러스, 서울대, 크립토랩, ICTK, 드림시큐리티로 구성된 유플러스 컨소시엄이 과기정통부 주관 양자 내성 암호(PQC) 관련 과제를 수주했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의료·산업 부문에 이어 올해 공공·민간 부문으로 PQC 실증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유플러스 컨소시엄, 공공·민간 PQC 실증 시작
충남도청-공무원교육원 구간에 PQC 회선 구축
엔터테인먼트, 에너지 기업용 보안 서비스 개발
양자 내성 암호(PQC)는 암호키 교환 등 보안 주요 요소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다. 수백 km 이상의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며,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어 곧 도래할 양자컴퓨팅 시대의 보안 기술로 꼽힌다.
LG유플러스, 서울대학교, 크립토랩, ICTK, 드림시큐리티로 구성된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PQC 관련 과제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의료·산업 부문에 이어 올해 공공·민간 부문으로 PQC 실증 범위를 확대했다.
▲ LG유플러스 컨소시엄, 공공·민간 PQC 실증 시작
[사진=LG유플러스]
공공부문에서 컨소시엄은 충남도청과 공무원교육원 사이 구간에 PQC 전용회선을 구축할 방침이다. 충남 홍성의 도청과 공주의 공무원교육원 사이 거리는 137km다. 주민등록번호나 운전면허증,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는 데이터베이스 저장 시 암호화가 필수다. 컨소시엄은 충남도청 업무에서 생성되는 도민의 민감정보의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시 PQC를 활용할 계획이다.
민간부문에선 엔터테인먼트사와 발전소에 각각 PQC 전용회선을 구축한다.
컨소시엄은 엔터테인먼트사의 전용회선 구간에 PQC 기술을 적용, 회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이나 창작물 등 정보 보안을 강화한다. PQC 기반 인증 플랫폼을 개발해 공연 티켓 예매·인증에 활용해 B2C 분야에도 PQC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발전시설인 GS EPS 당진사무소와 서울사무소 구간에도 PQC 회선을 구축해 사이버 공격에 의한 대규모 정전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PQC 기술이 적용된 안면인식 출입 시스템을 개발해 보안을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뉴딜 과제 수행을 통해 PQC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광통신 장비(ROADM)와 소형 디바이스에도 적용 가능한 USB형 보안토큰(Q-PUF USB)에 PQC를 적용한 데 이어,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범위를 넓히고 있다. 양자컴퓨팅 시대에도 유효한 전 계층 보안체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컨소시엄은 최근 산업·의료 분야에 구축한 PQC 전용회선에 대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시험·검증을 획득하며 효과성을 검증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