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카메라와 AI 스피커를 비롯한 비전, 보이스 영역의 AI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최근 AI는 명령을 수행하는 것에서 필요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비스 또는 제조사는 개별 고객 별로 서비스 사용 정보와 현재의 상황에 따라 맞춤화 된 기능을 제공한다. 플랫폼 회사에서도 개인화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툴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용자 접점 디바이스에서 AI 처리를 바로 수행하는 에지 AI가 강조되고 있다. 개인정보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올라가면서 사용자들은 클라우드에서 자신의 데이터가 처리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기 시작했다. 플랫폼 회사들은 이에 에지 AI를 위한 전용 하드웨어 가속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 AI 업계의 신규 트렌드, 개인화와 에지 AI
| 클라우드 아니라 에지에서 AI 처리 늘어
| 맥락 읽는 AI,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 미리 제공
AI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추가하고, 스마트 홈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동시에 비전 AI와 보이스 AI를 강화했다
LG전자는 9일, 5G 시대의 스마트폰 AI 트렌드 테크 세미나를 열고 스마트폰 AI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테크 세미나를 진행한 LG전자 인공지능사업개발실 손주호 팀장은 AI의 정의에 대해서 먼저 짚고 넘어갔다.
AI는 기계에 의해 구현된 지능으로, 주어진 데이터를 학습해 목적 달성을 위한 최적의 행동을 판단한다. 최근 사용자들은 AI 카메라와 AI 스피커를 비롯한 비전, 보이스 영역의 AI를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있다.
기반 환경인 IoT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IHS에 따르면, IoT 디바이스의 숫자는 2025년에 755억 개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16년의 176억여 개에 비해 확연히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IoT 디바이스에 AI 기능을 적용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AI
비전 AI는 주요 스마트폰 제품에서 자동 인식 설정에 기반을 둔 카메라 성능 개선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AI 카메라는 대상을 인식하여 사물이나 장면에 최적화된 설정을 자동으로 설정한다.
보이스 AI는 일반적으로 폰의 주요 기능 제어 및 인터넷 검색 연결에 사용되고 있다. 자연화 처리 기술의 발달로 상세기능이나 복합명령을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 홈의 경우 개방형 에이전트 플랫폼 연동과 함께 스마트폰과 디바이스간의 연결성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전 디바이스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집 안팎에서 앱과 음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여러 AI 플랫폼이 가전 디바이스를 지원하게 되면서 사용자는 선호도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AI 업계의 신규 트렌드, 개인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AI 업계 전반적으로 개인화에 대응하고 있다. 서비스 또는 제조사는 개별 고객 별로 서비스 사용 정보와 현재의 상황에 따라 맞춤화 된 기능을 제공한다. 플랫폼 회사에서도 개인화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툴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데일리 루틴(Daily Routines)을 지원한다. 이는 일상에서의 주요 상황, 즉 기상, 취침, 출퇴근에 따라 알람, IoT 디바이스 제어 등 예약된 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아마존 퍼스널라이저(Personalize)는 외부의 서비스 제공회사가 아마존이 자사의 쇼핑몰에 활용하고 있는 개인화 상품 추천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발도구다. AI를 활용하기 힘든 업체라도 자사의 쇼핑몰에 개인화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업계의 신규 트렌드, 에지 AI
사용자 접점 디바이스에서 AI 처리를 바로 수행하는 에지 AI가 강조되고 있다. 개인정보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올라가면서 사용자들은 클라우드에서 자신의 데이터가 처리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기 시작했다. 강력한 암호화는 꼭 필요한 조치지만, 100% 안심을 이끌어낼 수 없다.
주요 플랫폼 회사들은 이에 에지 AI를 위한 전용 하드웨어 가속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NPU(Neural Processing Unit)는 프로세서 자체적으로 보케, 고해상도, 3d 아바타 등의 비전 AI 기술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IoT팀이 개발한 AI 가속 칩인 에지 TPU는 클라우드에서 내려 받은 AI 알고리즘을 디바이스에서 바로 수행한다.
5G 시대가 불러올 AI의 변화
5G는 단순히 빠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완전한 5G가 예고하는 100배 빠른 정보 전송속도는 하나의 콘텐츠를 다수에게 스트리밍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용자마다, 또 상황마다 각기 다른 수많은 정보의 교환이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즉, 모든 접점이 똑똑해져야 한다.
사용자들은 AI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 받는 동시에 노력, 비용, 시간을 절약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에 나오는 AI 비서 자비스와 프라이데이가 아이언맨의 말을 ‘척하면 척 쿵하면 짝’ 알아듣고 가장 필요한 정보를 바로 제시하듯이 말이다.
스마트폰의 관점에서 AI 사용자 가치
스마트폰은 이제 최종 접점으로서 스마트폰이 AI 기능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있다. 사용자가 AI에 바라는 점을 실질적으로 제공하도록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AI는 이제 상황을 인지하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자체 프로세서를 통해 제시해야 한다
먼저 개인화 된 고객 경험이다. 앞으로의 스마트폰 AI는 사용자가 만들어낸 콘텐츠와 활용한 정보를 고객이 필요할 때 검색하고 정리하여 알려준다. 단순히 단어 검색이 아니라 시간과 장소에 따라 분류된 키워드에 따라 검색하여 사용자 편의를 강화한다. 맥락을 읽는 것이다. 꼭 기억해야 할 정보를 스스로 찾아서 사용자에게 늦기 전에 알려준다. 정보마다의 중요도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여행지에서 찍은 동영상과 사진들에서 관심사에 따라 자동으로 요약한다. 정리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디바이스 내에서의 AI다. 고성능 하드웨어를 통해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디바이스의 사용습관을 파악하여 최적화하지만, 디바이스 내에서의 AI 연산으로 사용자의 정보를 디바이스 밖으로 전송하지 않는다.
고성능 AI 하드웨어 기반 카메라는 피사체의 빠른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셔터 스피드를 조정하고, 자동으로 멀티 샷을 찍어 베스트 포토를 선정한다.
저전력 센서를 활용한 교통 도우미는 저전력 모션 센서와 GPS를 활용하여 고객의 이동 경로와 주차 상황을 자동 인식하여 차에서 내릴 때 주차 위치 알림 및 내려야 할 지하철 역 알림을 보낸다.
마지막으로 접점들 간의 상호작용이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스마트 홈의 접점인 TV와 가전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설정하면, 스마트 홈의 모든 디바이스 접점에서 스마트폰의 정보와 기능을 함께 연동하여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주변 TV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인터넷 연결 및 계정 정보를 자동으로 전송하여 설정을 완료한다. TV를 통해서도 음성인식으로 스마트폰의 정보를 검색하고 필요한 기능을 실행한다.
다음 단계의 AI는 기술이 아닌 사용자 삶에서의 혁신을 추구한다. 모든 접점에서 빠르고 안전하고 단절 없는, 그리고 사용할수록 발전하는 AI를 추구한다. 이제 모든 AI 디바이스는 스마트폰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 모든 회사의 AI 솔루션이 다른 회사의 AI 솔루션과 연동될 것이며, 그렇지 못한 솔루션은 도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