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WHO에 의해 팬데믹으로 선포된 가운데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한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 등 12개국 과학기술 장관 및 자문들이 유선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현황 공유 및 관련 정보 추출을 위해 인공지능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고 매주 협력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과기부, 과학기술 장관 및 자문들과 컨퍼런스콜 개최
코로나19 최근 현황 공유·데이터베이스 활성화 동의
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 12일 코로나19를 pandemic(세계보건기구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으로 선언한 것에 이어 우리 정부도 전 세계 과학기술 정책 수장과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 코로나19에 대한 과학기술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자 유선회의가 개최됐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캘빈 드로그마이어(Kelvin Droegemeier)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을 비롯한 11개국 과학기술 장관 및 자문과들과 함께 코로나19에 대한 과학기술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유선회의(Conference Call)를 개최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 등 12개국 과학기술계 리더들은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및 연구결과 등 저작물에 대해 공개적·시의적절한 사용을 보장하는 동시에 공공데이터 저장소의 역할 강화 방법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펍메드 센트롤(PMC)를 포함해 현재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논문과 연구자료의 즉각적인 공개가 필요하며 공개되는 논문과 자료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또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분석 결과는 공개하고 국제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이니셔티브(GISAID)처럼 관련 데이터를 취합·공개하는 데이터베이스의 역할을 활성화하자는데 참석자들은 동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각국의 코로나19 관련 최근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공동대응을 위해 매주 이같은 과학기술협력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