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량 및 SW 전문 기업 소네트의 손준우 의장과 만나 자율주행차 최신 개발 동향과 소네트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및 기술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레벨 4 자율주행차 2025년 상용화 시작”
소네트 자율주행차 센서 통합적 탐지·GPU 탑재·AI딥러닝
2030년 자율주행 대중교통 본격…자율주행 로보택시 지원
[편집자주] 스마트카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기술은 202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수십 가지의 기술이 필요하며, 발달 수준에 따라 레벨 0부터 5까지 6단계까지 나눠볼 수 있다. 최근 시장은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될 수 있는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율주행차량 및 SW 전문 기업 소네트의 손준우 의장과 만나 자율주행차 최신 개발 동향과 소네트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및 기술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 소네트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소네트(Sonnet)’라는 업체명은 엄격한 운율을 따르는 유럽 정형시의 한 형태에서 유래했다.
이와 같은 엄격한 규칙에 따라 안전한 자율주행 SW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2017년 DGIST 연구원 창업 1호로 설립된 기업이다.
소네트는 일반 차량을 레벨 4 자율주행차로 업그레이드하여, 자율주행 로보택시 형태로 제조, 판매,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특히, 자율주행 SW 풀스택을 자체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는 인공 지능 SW 전문 기업이다.
▲자율주행차량 및 SW 전문 기업 소네트 손준우 의장
■ 자율주행차 개발 단계에서 주요 고려사항은 무엇인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운전자 안전이다.
즉, 어떠한 돌발상황도 즉시 탐지하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센서 오탐지를 최소화하고, 잘못된 센서 입력이 발생하더라도 적절히 필터링하여 안전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소네트의 자율주행차량은 레벨 4 차량으로서 운전자 없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야 하므로,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센서를 통합적으로 탐지하고 판단한다.
이렇듯 안전을 위한 설계에서는 특정 상황 하에서 특정 센서가 정상 작동할 수 있는가 보다는 상호 보완적인 센서 기술들을 어떻게 통합함으로써, 안전하고 편안한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자율주행차 개발 시 다른 주요사항은 보안이다.
소네트는 목표로 삼고 있는 레벨 4 자율주행과 원격제어에 의한 안전 대응 방식을 생각할 때, 해커가 원격제어망에 침투하여 제어명령이나 센서정보를 교란할 경우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서버와 자율주행차 간의 통신 보안과 암호화 기술 탑재가 필수적인 요소이다. 소네트는 SW 중심으로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보안 모듈 탑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자율주행 기술에서 중요한 사항인 돌발 상황 대처 시 빠른 반응 속도와 관련된 기술을 소개 부탁드린다.
소네트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GPU가 탑재된 시스템을 사용하며, 대용량의 데이터를 즉시 처리하기 위해 CPU와 GPU의 처리 능력이 중요하다.
차선인식 인식과 같은 인공지능 딥러닝 또한 최적화를 통해 10ms 이내에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있다.
또한 소네트 자율주행차는 레이더, 라이다, 카메라를 이용하여 주변 차량, 보행자 등 사물을 탐지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돌발상황 시에도 적어도 1개 이상의 센서가 탐지를 하고 즉시 제동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소네트는 SW 풀스택을 직접 개발하기 때문에, 각 센서별 취약점을 다른 센서로 보완할 수 있는 SW 구조와 독자 맵 규격인 ‘Safety Map’을 고도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 반도체 부품 대란 관련하여 소네트가 받은 영향이 있었는가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반도체 부품 대란으로, 신차 구입과 MCU 구입 지연 등의 문제가 있었고, 계획 대비 최소 6개월 정도는 딜레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소네트는 대부분의 차량 개조에 사용되는 센서와 제어기 같은 하드웨어 사용을 최소화하였으며, 대부분 해외 본사에서 직접 구입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 소네트가 생각하는 자율주행 상용화 시기와 향후 전망은
상용화 시기를 자율주행 시장을 테슬라, 현대차와 같이 자동차에 포함되어 판매되는 ‘제품’의 개념과 구글 웨이모와 GM크루즈와 같이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개념으로 구분하여 보고 있다.
서비스 관점에서 레벨 4 이상 자율주행이 상용화 되는 시기, 지정된 노선을 운행하는 셔틀 방식의 레벨 4 자율주행 차량은 2025년 정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본격적으로 2030년부터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기가 올 것이라 예상한다.
소네트는 이상적인 교통의 미래는 어디든 편하게 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즉, 누구도 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을 이상적이라고 본다.
제품 관점에서 소네트는 편리한 이동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지원하고 있다.
소네트는 개인이 자율주행차를 구입하기 보다는 운수사업자가 레벨 4 차량을 구입하여 서비스 가능한 시기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일부 지역은 직접 운행 및 다른 지역은 운수업자와의 협업 등 서비스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최근 이슈인 자율주행차에 관심 또는 궁금증이 있는 업계 종사자분들과 관련한 협력 기회를 많이 만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