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6일 SKT와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UAM 사업협력 업무협약 체결식
2030 부산엑스포서 UAM 교통체계 활용 목표
부산 주요 거점-박람회장 연결…특화 노선 개발
SKT 컨소시엄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며, 방문객 편의를 위한 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 활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6일 SKT와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AM은 첨단 ICT 기술을 집약해 친환경에너지로 가동되는 차세대 도심항공 교통 수단이다. 지상 교통체계와 연계해 300~600m의 저·중고도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를 사용한다. 환경문제, 대도시권의 교통 체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이나, 업계에 따르면 실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작년 9월 세계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한 유치계획서를 통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에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하여 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컨소시엄은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한국 현지실사, 5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 주요 행사에서 UAM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MWC(스페인) 등 국내외 전시에서도 UAM 시뮬레이터 등을 활용한 유치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SKT는 K-UAM 상용화를 위해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올해부터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 작년 7월 ‘부산국제모터쇼’와 올해 1월 미국 CES에서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선보인 바 있다.
▲美조비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의 SKT
또한 지난달에는 SKT의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미국 현지에서 양사 경영진의 UAM 사업 협력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공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티맵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 기반 교통 비전을 체계화한다. 한화시스템은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부산 주요 거점과 박람회장을 연결하는 부산 엑스포 특화 UAM 노선과 항행 관제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다.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개최도시 부산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만이 가진 강점”이라고 밝히며, “UAM을 활용한 유치활동으로 대한민국이 가진 기술과 탄소중립 엑스포 실현에 대한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SKT의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혁신적인 미래 교통 수단인 UAM을 활용하여 탄소배출이 없는 최초의 ‘넷 제로(Net Zero)’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은 올해 11월 말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