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나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드론쇼코리아’에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방식 AAM의 축소 기체 형상을 최초로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2023 드론쇼코리아에서 AAM 개발 의지를 드러낸 '플라나'
2028년 상용화, 서울-제주 한번에
118억원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플라나’가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방식 AAM을 선보이고 차별화된 500km 장거리 비행 목표를 드러냈다.
플라나는 부산 벡스코에서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23 드론쇼코리아’에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방식 AAM의 축소 기체 형상을 최초로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플라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포괄하는 선진항공모빌리티(AAM) 개발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사에서 업체 담당자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 유럽 남미에서 먼저 상용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플라나가 개발 중인 기체에는 배터리에 제너레이터를 추가해 하이브리드 기반으로 500km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터빈발전기와 배터리 시스템이 상호 보조하는 직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조종사 1명과 4-6명의 승객을 태우고 순항 300km/h 최대 350km/h속력으로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게 된다.
업체 담당자는 "서울에서 제주도의 거리가 약 500km로, 한번에 갈 수 있게끔 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유럽에서는 국가 간 이동이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또한 UAM·AAM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플라나의 기체에는 차세대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를 이용, 기존 항공 교통 수단 대비 최대 90% 이상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한편 플라나는 에어버스와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터키항공우주산업(T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글로벌 항공 OEM 및 현대차, 혼다, 만도, 오토리브, 발레오 등 전기차 핵심 기술 보유 기업 출신 등 관련 업계에서 최소 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40명의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작년 10월 플라나는 118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또한 LG유플러스와 지난 13일 통신 기반 UAM 데이터 전송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UAM 교통관리 플랫폼 및 기체 간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개발하고, 이와 연동한 실증 운항 데이터를 공동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라나는 연내 순수배터리 기반 축소기의 초도비행을 선보인다. 美 연방항공청(FAA) 인증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플라나의 미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올 하반기에는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