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문부터 제작· 배송까지 의류 '전 과정 자동화' 가능해질 것

기사입력 2017.04.28 08:26

아마존이 자사 AI 음성비서 알렉사를 지원하는 핸즈 프리 카메라 에코룩(Echo Look)을 공개했다.

에코룩은 길쭉한 타원형의 스탠드형 핸즈프리 카메라로, 심도 인식이 가능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한 전신 셀카 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 촬영 시, 4개 LED 조명과 전신 이미지나 앞 뒤 360도 의상 전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음성명령이 가능하며, 360도 이미지의 경우 화면을 좌우로 움직여 확인할 수 있다.

증강현실 기반으로 쇼핑 가능해져

에코룩은 전용 앱을 통해 의상을 확인하고 유사 스타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나 동영상을 에코룩 앱에 업로드해 자신만의 룩북을 만들 수 있고 스타일체크에 업로드해 인공지능과 전문 스타일리스트의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미국의 Cala사는 경우 3D 바디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매장 방문 없이도 맞춤형 의류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Cala 앱을 통해 사용자가 전신 사진을 업로드하면 앱에서 보유하고 있는 1,000건의 3D 바디스캔 이미지와 비교해 치수를 결정한 후, 맞춤형 의류를 제작해 택배로 배송해주는 형태다.

아마존의 의류 생산 시스템도 에코룩이 도입되면, 사용자가 갖고 있는 옷과 선호하는 스타일의 데이터를 수집한 후 다수 사용자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문이 들어오면 로봇을 이용해 의상 제작과 배송까지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I

김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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