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닥 하는 회사들이 모두 ‘비서’를 자처했다. 알렉사(Alexa),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코타나(Cortana) 등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음성 비서’들’이 생겼고, 생길 예정이다. 2014년 ‘에코’로 음성 비서 스피커 시장의 포문을 연 아마존은 에코닷(Echo Dot), 에코룩(Echo Look)에 이어 터치 화면을 가진 ‘에코 쇼(Echo Show’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도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시장에는 KT와 SK가 스피커를 출시했고 LG와 네이버, 카카오톡는 준비단계다. SK는 지난해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누구(NUGU)가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에는 IBM의 왓슨과 협력한 한국형 왓슨 ‘에이브릴(Aibril)’을 선보일 예정이다. SK㈜ C&C 에이브릴(Aibril) 관계자는 “국내에는 오픈형 API 업체가 없었고, 왓슨은 이미 자연어 처리에 강자로 떠올랐다.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보다 데이터를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KT의 기가지니는 기존 올레 TV고객들을 상대로 셋톱박스와 통합된 스피커를 선보였고 카카오톡은 지난 2월 카카오 브레인을 설립하며 인공지능 개발에 나섰다.
한 가닥 하는 회사들이 모두 ‘비서’를 자처했다. 알렉사(Alexa),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코타나(Cortana) 등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음성 비서’들’이 생겼고 생길 예정이다. 2014년 ‘에코’로 음성 비서 스피커 시장의 포문을 연 아마존은 에코닷, 에코룩에 이어 터치 화면을 가진 ‘에코 쇼’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도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시장에는 KT와 SK가 스피커를 출시했고 LG와 네이버, 카카오톡는 준비단계다. SK는 지난해 9월 누구(NUGU) 판매를 시작해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에는 IBM의 왓슨과 협력한 한국형 왓슨을 ‘에이브릴(Aibril)’을 선보일 예정이다. SK㈜ C&C Aibril 관계자는 “국내에는 오픈형 API 업체가 없었고, 왓슨은 이미 자연어 처리에 강자로 떠올랐다.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보다 데이터를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KT의 기가지니는 기존 올레 TV고객들을 상대로 셋톱박스와 통합된 스피커를 선보였다. TV에 지니를 연결해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지난 2월 카카오 브레인을 설립하며 인공지능 개발에 나섰다.
네이버는 스피커를 출시하기 전 인공지능 ‘클로바’를 먼저 공개했다. 스피커
한 가닥 하는 회사들이 모두 ‘비서’를 자처했다. 알렉사(Alexa),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코타나(Cortana) 등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음성 비서’들’이 생겼고, 생길 예정이다. 2014년 ‘에코’로 음성 비서 스피커 시장의 포문을 연 아마존은 에코닷(Echo Dot), 에코룩(Echo Look)에 이어 터치 화면을 가진 ‘에코 쇼(Echo Show’를 출시했다.
국내 기업도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시장에는 KT와 SK가 스피커를 출시했고 LG와 네이버, 카카오톡는 준비단계다. SK는 지난해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누구(NUGU)가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에는 IBM의 왓슨과 협력한 한국형 왓슨 ‘에이브릴(Aibril)’을 선보일 예정이다. SK㈜ C&C 에이브릴(Aibril) 관계자는 “국내에는 오픈형 API 업체가 없었고, 왓슨은 이미 자연어 처리에 강자로 떠올랐다.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보다 데이터를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KT의 기가지니는 기존 올레 TV고객들을 상대로 셋톱박스와 통합된 스피커를 선보였고 카카오톡은 지난 2월 카카오 브레인을 설립하며 인공지능 개발에 나섰다.
네이버는 스피커를 출시하기 전 인공지능 ‘클로바’를 먼저 공개했다. 스피커 ‘웨이브’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페이스’와 함께 올해 여름에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청각에 의존하는 스피커에 그치지 않고, 오감을 활용한 AI기술로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또한, 클로바 API SDK를 개방할 계획이다. 아마존이 2015년에 알렉사 SDK를 공개해 서드파티의 기업을 끌어들였고, 현재 알렉사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1만 개를 넘어섰다는 것처럼 클로바를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앞다퉈 음성 비서 스피커를 출시하는 이유는 뭘까.
SK 누구(NUGU)의 홍보 동영상
음성 비서 스피커는 편리한 사용을 지원하는 플랫폼 API, 사용자에 맞춰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 환경 데이터, 디바이스인 스피커가 삼단 조화를 이뤄 구성된다.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구성되는 음성 비서 스피커는 음악과 라디오 재생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책과 영화를 추천하고, 신용카드 거래 요청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 모두 하나의 알고리즘 내에서 동작한다.
B2B 시장인 콜센터로 가면 금융, 통신, 유통 분야에서 작동하고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반면, B2C 시장인 같은 알고리즘 내 다양한 매체로 나뉜다. 많은 데이터를 쌓을수록 자연스러운 응답이 가능해지므로 기업 입장에서는 인공지능의 ‘시작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각자 음성을 입력하고, 자사 스피커를 출시한다. 이들 업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고객의 ‘데이터’라는 이야기다.
이는 한 업계 관계자의 말에서도 확인된다. “스피커는 데이터 축적을 위한 과도기 단계일 뿐”이라며 현재 스피커는 집안 내 리모컨을 없애는 것만으로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데이터를, 고객은 ‘호기심’라는 접점에서 음성 비서 스피커라는 물건이 생겨났다는 얘기다.
문제는 스피커만 두고 봤을 때, 고객은 어느 기기를 선택하든 서비스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아직까지는 기술이 대동소이하고 쓰임새도 오디오 스피커나 제한적인 정보, 제어 등에 국한된다. 업체들이 각각 개발하는 것보다 공통 API로 기술의 진보를 이뤄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요한 것은 음성 비서 스피커를 대하는 소비자의 마음이다. 기업들이 시장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니즈가 충분히 반영되어야 시장도 형성된다.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붙일 만큼 실생활에서 충분히 ‘지능적인’ 기능을 제공하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확보해 잠재 시장을 확장시키는 것도 중요 하지만, 이러한 소비자의 호기심을 사용자의 마음을 읽는 진정한 ‘비서’로 바꾸는 데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단순한 호기심은 시장의 생존을 담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