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신산업 융합 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산업의 발전이 창출하는 일자리의 수가 줄어드는 일자리보다 많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이승민 연구원은 “인공지능과 관련해 일자리 문제는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이 나왔을 때도 일자리 1개가 줄어들면 2.6개가 생겨났다”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중심의 인공지능시대가 되면 데이터 관련한 일자리가 1개 생길 때 BICT(생명공학·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3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신산업 융합 포럼, 인공지능으로 일자리 창출 의견
경험과 데이터 공유할 수 있는 정부의 이노베이션 허브역할 주문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신산업 융합 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산업의 발전이 창출하는 일자리의 수가 줄어드는 일자리보다 많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이승민 연구원은 “인공지능과 관련해 일자리 문제는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이 나왔을 때도 일자리 1개가 줄어들면 2.6개가 생겨났다”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중심의 인공지능시대가 되면 데이터 관련한 일자리가 1개 생길 때 BICT(생명공학·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3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구체적인 사례로 현재 데이터를 관리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전기가 모터와 결합해 많은 제품에 쓰인 것처럼 인공 지능도 ICT와 결합하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든 제품에 스며들 것이다.”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갖는다면, 새롭게 생길 산업 때문에 일자리 가 부족한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진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나노융합PD도 “인공지능이 접목된 새로운 산업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제품의 성능이 좋아진 것만으로 순고용은 늘지 않는다. 혁신적인 제품이 나와야만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고 고용이 늘어난다”며 현재 인프라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지적하며 원천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이수영 카이스트 교수는 “미래에는 인공지능을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 두종류의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오던 일자리만 찾으려고 한다면 걱정해야겠지만 인공지능이 일으킬 신산업을 따라갈 준비가 돼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으로 신산업을 만들려면, 정부가 경험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허브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은 연구인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업의 요구사항을 모르고 기업은 대학이 어떤 기술인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고 있어 생태계 조성의 어려움이 있다며 이 갭을 메우는 것이 정부의 역할로 봤다. 중소기업과 대학이 경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한 후 플랫폼을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 일자리가 창출되는 방법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