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등장 이후로 ‘인공지능(AI)’은 우리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왔다. IBM 왓슨의 암진료부터 인공지능 스피커까지, 로봇으로만 떠올리던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양에 응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컴퓨팅, 모바일 로봇 등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지 의견을 나눌 자리가 마련됐다.
엔비디아는 31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딥 러닝 데이 2017’을 개최하고 인공지능의 역사와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AI,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에 관심이 있는 학계, 산업계 등의 참가자 1500여명이 참여했다.
헬퍼, 프로텍터, 크리에이터 등 AI 역할 다양해
딥 러닝 발전으로 인공지능 로봇 구현될 것
알파고의 등장 이후로 ‘인공지능(AI)’은 우리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왔다. IBM 왓슨의 암진료부터 인공지능 스피커까지, 로봇으로만 떠올리던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컴퓨팅, 모바일 로봇 등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지 의견을 나눌 자리가 마련됐다.
엔비디아는 31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딥 러닝 데이 2017’을 개최하고 인공지능의 역사와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AI,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에 관심이 있는 학계, 산업계 등의 참가자 1500여명이 참여했다.
엔비디아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유응준 대표는 “헬퍼, 프로텍터, 크리에이터, 티처 등 인공지능은 여러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유스케이스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사로 참석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장병탁 교수는 “인공지능이 시작한지 60년이 지났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움직이는 기계에 대한 생각으로 시작한 인공지능이 최근 알파고를 통해서 해결이 어렵다고 생각했던 한 고비를 넘었다”며 “알파고는 움직이지 못하고 생각만 했다면, 구글의 아틀라스 같이 움직임에 초점을 둔 로봇 기술도 거의 다왔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의 바디가 디바이스라면 마인드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다. 인공지능이 소프트웨어로 시작을 해 이제 바디와 합쳐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로봇을 구현할 기술들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IoT 시대로 넘어가면서 지금과는 비교가 안되는 빅데이터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현재의 프로그래밍 방식으로는 데이터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 GPU로 인해 병렬 처리가 가능해 지면서 인공지능이 신산업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 교수는 “인공지능 로봇이나 자율주행차가 되려면 기존의 인공지능에 딥 러닝을 더한 발전이 있어야 한다. 기술이 발전하면 파급력은 비교할 수 없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를 이은 연사로 KT 융합기술원 이동면 원장은 “ICT에 기인한 세대의 변화가 세계의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4~5년 전부터 이런 비판이 사라지고 있다”며 “알고리즘이나 로직이 발현될 수 있는 컴퓨터, 메모리 등의 발전으로 티핑포인트를 지났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ICT의 기술적 혁명이 사회적 결과로 나타나는 시대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의 일환으로 국내 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딥 러닝, △AI 시티,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AI 스타트업 등 5개의 트랙으로 각 주제에 관한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GTC 2017 월드 투어’는 전 세계 GPU 개발자들에게 인공지능, 딥 러닝, 자율주행차, 가상 현실(VR) 등 컴퓨팅 업계 최신 기술 세션, 전문가 강연, 개발자 교육, 핸즈온 세션 및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9월 중국 베이징(9월 25일~27일)을 시작으로, 독일 뮌헨(10월 10일~1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10월 18일), 대만 타이페이(10월 26일), 미국 워싱턴 DC(11월 1일~2일), 일본 도쿄(12월 12일~13일)를 포함 총 6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