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V 시장이 기존 화질 경쟁을 넘어서 ‘인공지능 TV’로 확대된다.
LG전자는 지난달 자체 인공지능 브랜드인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권봉석 HE 사업본부장은 “2018년은 스마트TV에서 인공지능 TV로 전환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TV는 인공지능 TV로 전환되는 한 해 될 것"
국내 TV 시장이 기존 화질 경쟁을 넘어서 ‘인공지능 TV’로 확대된다.
LG전자는 지난달 자체 인공지능 브랜드인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권봉석 HE 사업본부장은 “2018년은 스마트TV에서 인공지능 TV로 전환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도 서초동 삼성 빌딩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2018’에서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앞으로 TV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닌 집안의 IoT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설명서를 보며 공부해야 했다”며 “이제는 스마트 기기가고객의 생활환경과 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사용자 니즈에 맞춘 손쉬운 제어에 초점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를 55형에서 82형까지 4개 시리즈(Q6F·Q7F·Q8C·Q9F) 총 11개 모델을 상반기에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하반기에 85형까지 출시될 6개 추가 모델까지 포함하면 올해 국내시장에 총 17개 모델이 출시되는 것이다.
올해 QLED TV는 TV를 보지 않을 때도 뉴스·날씨 등 생활정보와 그림·사진·음악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매직스크린', TV 주변기기의 선들과 전원선까지 하나의 케이블로 대체한 '매직케이블'이 특징이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Bixby)를 새롭게 적용했다.
'매직스크린' 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검은 화면 대신 날씨, 뉴스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하거나 그림, 사진을 띄워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으며, 벅스뮤직을 통해 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TV에 탑재된 자동 조도 조절 센서로 시청환경에 따라 최적의 화면 밝기를 제공해 전력 소모도 최소화 했다.
빅스비와 IoT 서비스 통합 앱 ‘스마트싱스’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그 외 2018년 신제품에 탑재된 사용자 맞춤형 프로그램 가이드인 '유니버설 가이드(Universal Guide)'는 사용자의 시청이력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채널과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줘 복잡한 검색 없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국내시장에 출시하는 2018년형 QLED TV는 55형·65형·75형·82형의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돼 있으며, Q6·Q7·Q9은 평면, Q8은 커브드 디자인이다. Q6 시리즈는 55형의 279만원부터 75형이 869만원이며, Q7은 55형 319만원에서 75형 919만원, Q8은 55형 349만원, 65형 579만원, Q9은 65형 609만원, 75형 1049만원이다.
LG전자, 알파9과 구글 어시스턴트로 AI 스피커 역할 대체
LG전자가 올해 공개한 올레드 TV 주요모델에는 독자개발한 인공지능 화질엔진인 ‘알파9’과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알파9은 영상을 분석해 4단계로 노이즈를 제거해준다. 1,2 단계에서 영상의 깨진 부분이나 잡티를 제거하고 3,4 단계에서 영상에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나 색상의 뭉개짐을 완화한다. 사물과 배경을 분리해 각각 명암비와 채도를 조절해 원근감과 선명함을 더한다. 색상 보정 알고리즘이 정교해지면서 일반 TV 대비 7배 이상의 정확한 색표현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탑재로 음성인식을 이용한 제어도 가능하다.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뒤 “LG트윈스 경기 일정 알려줘”, “요가 강좌 틀어줘” 같은 질문에 검색을 해준다. 이뿐 아니라 볼륨/채널 변경, 방송시청 예약, 꺼짐 예약 등의 제어와 사운드바,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다른 기기와의 연결도 가능하다.
LG슈퍼 울트라HD TV AI의 가격은 55형이 210~260만원, 65형이 350~390만원이고, 올레드 TV AI씽큐는 55형 300~360만원, 65형 520~1,100만원, 77형 1,700~2,400만원으로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