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지니 가입자를 올해 상반기에 100만, 연말까지 150만을 달성해 인공지능(AI)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
KT는 자사 AI 스피커인 ‘기가지니’의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가정은 물론 자동차, 호텔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채희 AI 사업단장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뛰어들면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AI 스피커 시장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제 소비자들이 신기하거나 예쁘다는 단순한 이유로 스피커를 구입하지 않는다. 음성인식 품질이나 제공되는 AI 서비스를 놓고 판단한다. 서비스 측면, 디바이스 측면, 플랫폼 측면에서 확실한 이용가치를 체감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호텔까지 서비스 영역 확대할 것
음성 인증으로 결제하는 AI 기술 준비중
“기가지니 가입자를 올해 상반기에 100만, 연말까지 150만을 달성해 인공지능(AI)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
KT는 자사 AI 스피커인 ‘기가지니’의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가정은 물론 자동차, 호텔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채희 AI 사업단장은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뛰어들면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AI 스피커 시장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제 소비자들이 신기하거나 예쁘다는 단순한 이유로 스피커를 구입하지 않는다. 음성인식 품질이나 제공되는 AI 서비스를 놓고 판단한다. 서비스 측면, 디바이스 측면, 플랫폼 측면에서 확실한 이용가치를 체감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AI 동화 서비스인 ‘소리동화’와 ‘오디오북’으로 교육 콘텐츠를 강화한다. 소리동화는 KT의 AI 기술과 대교의 교육 콘텐츠가 결합해 보다 실감나게 동화를 들려줄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개구리가 노래했어요”라고 동화책을 읽어주면 기가지니가 동화책의 단어를 인식하고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려준다. 현재 15권의 동화책을 제공하는 소리동화 지문뿐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오디오북은 창작, 전래,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원하는 책 제목을 말하면 기가지니가 스피커를 통해 책을 읽어준다. 현재 제공하는 콘텐츠는 100여편으로 연말까지 오디오북 600편, TV동화 300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공룡 메카드’를 주제로한 증강현실(AR) 콘텐츠인 ‘나는 타이니소어’도 선보인다. 아이의 표정과 움직임에 따라 TV속 공룡이 실시간으로 따라 한다. 이 밖에도 파고다, 야나두 등과 제휴로 생활영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AI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 현대차와 제휴해 집이나 사무실의 기가지니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집에서 음성으로 시동 걸기, 에어컨 켜기, 비상등 제어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향후에는 차에서 가정의 전등을 제어하는 홈 IoT 기기까지 지원할 예정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더불어 호텔의 고객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컨시어지’를 올해 6월 출시한다. AI를 기반으로 호텔안내, 객실서비스, IoT 제어, 다국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목소리뿐 아니라 터치스크린(Touch Screen)이 탑재된 호텔형 기가지니 전용단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영어가 지원되며, 향후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가지니의 자체 AI 기술도 진화하고 있다. KT는 목소리로 전자상거래 결제 등에 필요한 인증을 처리하는 원거리 목소리 생체인증(FIDO) 기술을 준비중이다. 백규태 서비스연구소장은 “현재 금융감독원의 인증을 받고 있다. 인증을 받으면 쇼핑이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음성 결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P-TTS(Personalized Text-to-Speech)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음성인식이 가능한 단말 제작 키트인 “AI 메이커스 키트”를 상반기에 공개한다. 이 키트는 개발자들이 손쉽게 AI 단말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기존 제품에 음성인식을 추가할 수 있다. 5월 말에는 AI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AI API’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의 AI 기술을 다른 단말에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김채희 상무는 “AI에 대한 관심이 컸던 반면 생활 속에서 AI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며,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