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데이터 사이언스 및 머신 러닝 용으로 설계된 ‘래피즈(RAPIDS) GPU 가속 플랫폼’을 공개했다. 데이터 분석에서 GPU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데이터브릭스, 아나콘다, HPE, IBM, 오라클 등 많은 기업들이 래피즈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및 머신 러닝 용 GPU 가속 플랫폼
엔드-투-엔드 예측 데이터 분석 성능 향상
엔비디아 래피즈 GPU 가속 플랫폼
엔비디아가 11일, 데이터 사이언스 및 머신 러닝 용으로 설계된 ‘래피즈(RAPIDS) GPU 가속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대기업들이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빠르고 정확한 비즈니스 예측을 수행하도록 한다.
래피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데이터 과학자들이 신용카드 사기 예측, 소매 재고 예측, 고객의 구매 행동 파악 등 매우 복잡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할 시 뛰어난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에서 GPU의 중요성이 강해지면서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아나콘다(Anaconda)와 같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선구자들부터 HPE, IBM, 오라클 등 기술 선도 기업에 이르는 많은 기업들이 래피즈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사이언스 및 머신 러닝 용 서버 시장이 과학적 분석 및 딥 러닝과 결합돼 고성능 컴퓨팅 시장의 가치를 36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PU 가속 분석, 머신 러닝, 그리고 곧 추가될 데이터 시각화를 위한 일련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래피즈는 엔비디아 엔지니어들이 지난 2년간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업해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과학자들이 GPU에서 전체 데이터 사이언스 파이프라인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엔비디아 DGX-2 시스템 교육을 위한 XG부스트(XGBoost)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초기 래피즈 벤치마킹은 CPU 전용 시스템 대비 50배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데이터 과학자들은 자체 데이터 세트 크기에 따라 교육 시간을 기존 며칠에서 몇 시간으로, 몇 시간에서 몇 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래피즈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파이썬(Python) 데이터 사이언스 툴체인에 GPU 가속을 추가함으로써, 아파치 애로우(Apache Arrow), 팬더스(Pandas), 사이킷-런(scikit-learn)과 같은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엔비디아는 래피즈에 추가적인 기능과 머신 러닝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는 아나콘다, 블래이징DB(BlazingDB), 데이터브릭스, 콴사이트(Quansight), 사이킷-런과 더불어, 우르사 랩(Ursa Labs)의 대표이자 팬더스 및 아피치 애로우 창시자인 웨스 매키니(Wes McKinney), 그리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 라이브러리인 파이썬과 협력하고 있다.
웨스 매키니 대표는 “GPU 가속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인 래피즈는 아파치 애로우로 실행되는 차세대 컴퓨팅 생태계”라며, “엔비디아와 우르사 랩의 협업으로 핵심 애로우 라이브러리의 속도가 한층 가속화되고, 분석과 기능 엔지니어링 작업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래피즈 플랫폼의 채택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래피즈를 분석 및 데이터 사이언스를 위한 선도적인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와 통합 중에 있다.
데이터브릭스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아파치 스파크의 창립자인 마테이 자하리아(Matei Zaharia)는 “데이터브릭스는 아파치 애로우 지원 및 프로젝트 하이드로젠(Project Hydrogen)을 통한 GPU 스케줄링을 포함해 스파크를 네이티브 가속기와 보다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래피즈는 우리 고객의 데이터 사이언스 및 AI 워크 로드를 확장시켜줄 새로운 기회”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창립자 겸 CEO는 현지시간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유럽 2018’의 기조 연설에서 래피즈 플랫폼을 공개하며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아직 가속화되지 않은 가장 큰 분야가 바로 데이터 분석과 머신 러닝”이라며, “세계 최대 산업들은 무수한 서버에서 머신 러닝을 통해 작성된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시장과 환경의 복잡한 패턴을 파악하고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빠르고 정확한 예측을 수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래피즈 GPU 가속 플랫폼은 쿠다(CUDA)와 이의 글로벌 생태계에 기반해 구축됐으며, 오픈소스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탄생했다. 이 플랫폼은 업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데이터 사이언스 라이브러리와 워크플로에 원활히 통합돼 머신 러닝 속도를 향상시킨다. 엔비디아는 딥 러닝에 구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머신 러닝 속도를 대거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