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거래소라고 들어 보셨나요. 네, 주식 거래소가 주식을 사고 파는 곳이라면 데이터 거래소도 데이터를 유통 거래하는 플랫폼을 말하는 것이겠죠.
지난주에 흥미로운 곳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데이터 팜’이라는 데이터거래소 오픈 행사장이 그 곳인데요. ‘데이터 팜’이라는 말에서 눈치를 채셨겠지만 농업과 관련된 공공 및 민간 데이터를 융합하고 사업 및 생산 주기에 맞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농업 빅데이터 유통거래 플랫폼 데이터 거래소 ‘데이터 팜' 문 열어
데이터 거래소라고 들어 보셨나요. 네, 주식 거래소가 주식을 사고 파는 곳이라면 데이터 거래소도 데이터를 유통 거래하는 플랫폼을 말하는 것이겠죠.
지난주에 흥미로운 곳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데이터 팜’이라는 데이터거래소 오픈 행사장이 그 곳인데요. ‘데이터 팜’이라는 말에서 눈치를 채셨겠지만 농업과 관련된 공공 및 민간 데이터를 융합하고 사업 및 생산 주기에 맞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데이터 팜’은 기업이나 관련 기관이 생산 보유한 원천 데이터를 가공, 처리하여 활용도 높은 상품으로 만들고 수요 기업에 중개하는 역할을 맡을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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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로 각종 데이터가 모이고 있다. 사진은 KT의 기가 스마트팜.
다시 말해, 품목 및 가격 데이터, 병해충/토양 데이터, 지역별, 시기별, 시간대별 인구 통계 데이터 등 지역별 특성에 따른 농축산 품목의 생산 환경과 요소에 대한 의사결정 기반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좀 말이 어렵긴 한데요. 과학적인 농업 지원을 위해 의미 있는 데이터를 거래하는 곳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앞으로 거래소는 데이터 가공형태별로 서비스를 구분하여 대시보드 형태로 분석데이터와 원천 데이터를 제공하고 또한, 농업관련 업체가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서비스 내에서 API, XLS, CSV, XML 등의 파일 형태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씨이랩의 이우영 대표는 “데이터팜은 데이터 유통거래를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례이다. 밸류가치를 찾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생되는 데이터는 많지만 이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농업 분야의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시킬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도 저마다 IoT 인공지능 시대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경희대의 이승룡 교수는, 의료 분야 데이터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위험 때문에 공유가 어렵지만 농업분야는 다를 것이라며 기반 학문을 발전시키고 인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NIA의 이재호 본부장은 “현재의 데이터는 산업혁명시대의 석유와 석탄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이터거래소가 활성화되려면 품질과 정확도가 중요하며 이는 거래소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종대의 유성준 교수도 “한국에서는 데이터를 돈 주고 사는 환경이 안 되는데 가치있는 데이터라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 교수는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즉 이미 나와 있는 결과물을 잘 활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데이터 거래소 ‘데이터 팜’은 향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하고 창농 스타트업 등 고객 분석을 통한 수요처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데이터 비즈니스 실증사업화 지원을 통한 서비스 확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거래소를 잘 이용하게 되면 품종별 유명산지의 환경이나 수익성이 높은 농산물, 소비트랜드에 따른 가격 예측과 관련된 ‘가치 있는 분석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민간기업 형태의 데이터 거래소가 얼마나 활성화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데이터 홍수 시대에 이렇게 전문 분야별로 데이터를 가공 분석하는 툴이 많이 생겨난다면 이들이 모여 진정한 ‘빅’데이터를 완성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