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모빌아이와 같은 자회사 및 레노버, 넷플릭스, 미국 적십자사와 같은 파트너와 함께 자율주행 AI, 모바일 컴퓨팅 혁신,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몰입감 강화 등에 대해 발표했다.
10nm+ 타이거 레이크, 하반기 출시
폴더블 PC 폼 팩터 호스슈 벤드 공개
트루 뷰, 3DAT 등으로 스포츠 중계 향상
CES 2020 개막과 함께 인텔이 파트너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인텔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CES 2020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및 파트너와 함께 자율주행 AI, 모바일 컴퓨팅 혁신,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몰입감 강화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밥 스완(Bob Swan) 인텔 CEO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데모 등 모빌아이 사업부의 여러 가지 업데이트를 공유하며 기자 간담회를 시작했다. 로보택시 주행은 모빌아이의 AI, 컴퓨터 비전, RSS의 제도적 과학 모델과 독립적인 센싱 시스템을 통한 중복성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미씽 맵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밥 스완 CEO (사진=인텔)
스완 CEO는 이어 미국 적십자사와 함께 한 ‘미씽 맵(Missing Maps)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인텔은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Intel Xeon Scalable)’ 프로세서에서 통합 AI 가속화를 사용해 미국 적십자사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중요 정보가 빠진 원격 지역의 교량과 도로 지도를 정확하게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재난 발생 시 응급환자를 신속히 도울 수 있게 됐다.
스완 CEO는 “인텔의 목표는 고객이 AI, 5G, 지능형 첨단 기술과 같은 기술 변화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 타이거 레이크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아테나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또한, 접이식 PC 폼 팩터를 공개했으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기술촉진 성과를 발표했다.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 타이거 레이크 공개
그레고리 브라이언트(Gregory Bryant) 인텔 수석 부사장은 간담회에서 인텔의 ‘코어(Core)’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인 코드명 ‘타이거 레이크(Tiger Lak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타이거 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 (사진=인텔)
브라이언트 수석 부사장은 타이거 레이크가 CPU, AI 가속기, ‘인텔 Xe(Intel Xe)’ 그래픽 아키텍처 기반 외장 그래픽 최적화를 통해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10th Gen Intel Core processors)’ 대비 두 자릿수의 성능 향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AI 성능을 개선했고 통합형 ‘썬더볼트(Thunderbolt) 4’로 USB 3보다 4배 넓은 대역폭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텔의 10nm+ 공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타이거 레이크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에 출하 예정이다.
한편, 리사 피어스(Lisa Pearce) 인텔 그래픽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부사장은 타이거 레이크에 들어갈 인텔 Xe(Intel Xe) 그래픽 아키텍처의 진행 상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인텔의 첫 번째 Xe 기반 외장 GPU인 코드명 ‘DG1’을 미리 선보였다.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제품 50개까지 늘린다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빠른 재시작, 높은 성능과 즉각적인 반응성, 긴 배터리 수명, 신속한 연결성, 각종 폼 팩터와의 호환성, 강력한 AI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에 의해 조정되고, 테스트 및 검증되었다.
▲CES 2020에 공개된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제품
(이미지=인텔)
인텔은 현재까지 25개의 아테나 프로젝트 제품을 인증했다. 브라이언트 수석 부사장은 구글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첫 번째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크롬북 2대인 ‘에이수스 크롬북 플립(C436)’, ‘삼성 갤럭시 크롬북’을 발표했다.
인텔은 올해 내로 약 50개의 윈도우 및 크롬 제품을 인증하고, 폴더블 및 듀얼 스크린 PC의 성능을 상용화 가능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접이식 PC 폼 팩터 호스슈 벤드 미리 선봬
인텔은 OEM 및 파트너와의 공동 엔지니어링으로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폴더블 및 듀얼 스크린 PC를 개발 중이다. 출시가 예정된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Lenovo ThinkPad X1 Fold)’, ‘델 콘셉트 듀엣(Dell Concept Duet)’이 여기에 해당된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 (사진=인텔)
▲인텔 호스슈 벤드 폈을 때 (사진=인텔)
▲인텔 호스슈 벤드 접었을 때 (사진=인텔)
브라이언트 수석 부사장은 인텔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폼 팩터인 코드명 ‘호스슈 벤드(Horseshoe Bend)’도 미리 선보였다. 향후 출시될 인텔의 타이거 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는 이 접이식 PC 폼 팩터를 활용하면, 접었을 때 12인치, 폈을 때 17인치 이상이 되는 랩톱을 구현할 수 있다.
DL 부스트로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경험 확장
나빈 셰노이(Navin Shenoy) 수석 부사장은 2020년 상반기에 출시될 3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AI 학습 가속화 내장을 위해 새로운 ‘인텔 DL 부스트(Intel DL Boost)’ 확장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이전 제품 대비 60% 향상된 학습 성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셰노이 수석 부사장은 인텔이 인텔리전스를 클라우드, 네트워크, 에지를 망라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방안과 함께,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먼저 넷플릭스의 사례를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기존 압축 기술인 AVC 대비 60%까지 압축 효율성이 개선된 최신 비디오 압축 기술인 AV1을 활용해 왔다.
▲넷플릭스와 인텔의 협력을 설명하는
앤 애런 넷플릭스 인코딩 기술 총괄 (사진=인텔)
인텔과 넷플릭스는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오픈소스 고성능 인코더(SVT-AV1) 개발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상용화 시에 확실한 성능 개선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선수의 움직임을 순식간에 포착하고 시각화하는 솔루션도 소개됐다.
무수한 모바일 카메라로 선수의 동작을 포착하는 ‘3D 선수 추적 솔루션(3D Athlete Tracking; 3DAT)’ 기술은 실시간에 가까운 시각화를 위해 AI를 활용한다. 이 기술은 인텔 DL 부스트에 최적화되고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선수 동작을 분석한다.
셰노이 수석 부사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이 기술을 활용해 100미터 및 기타 단거리 경주 중계의 다시 보기를 향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루 뷰를 소개하는 (좌측부터) 나빈 셰노이 인텔 수석 부사장과
제임스 카르와나 인텔 스포츠 부사장
또한, ‘인텔 트루 뷰(Intel True View)’는 볼륨메트릭 영상(Volumetric video)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경기장 내의 모든 영상을 합성해 전방위적인 앵글을 제공한다. 팬들은 보고 싶은 득점 장면과 선수 시점을 선택해 기기에서 스트리밍으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인텔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7일부터 10일까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