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38억 원, 영업이익 4,95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4.1% 감소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년 연속 1조 5천억 원을 상회했다.
매출 12조8,338억 원, 영업이익 4,954억 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4.1% 감소
생활가전, 역대 2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최대
LG전자는 30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38억 원, 영업이익 4,95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LG전자, 2분기 실적 발표 [사진=LG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4.1% 감소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년 연속 1조 5천억 원을 상회했다.
◇ 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과 3분기 전략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1,551억 원, 영업이익 6,280억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원가 절감과 같은 비용 효율화를 지속해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역대 최대인 12.2%, 13.1%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美 월풀과 비교했을 때는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3배 넘었다.
TV,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2,567억 원, 영업이익 1,12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유통매장의 휴업,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연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를 상회했다. TV 시장은 3분기에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온라인 판매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용 등으로 매출 기회를 확보하며 수익성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87억 원, 영업적자 2,065억 원을 냈다.
매출액은 북미와 한국 등 주요 지역에서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며 전 분기 대비 31.1% 증가했고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해외 출시를 늘리고, 보급형 신모델의 판매를 확대하여 매출 성장의 추진력을 마련하고 손익 개선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장품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9,122억 원, 영업적자 2,025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지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3분기에는 주요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재가동하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71억 원, 영업이익 983억 원을 거뒀다.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하며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의 판매는 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이동제한 등으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의 판매는 차질이 있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IT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LG전자는 이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의 매출 확대, 태양광 모듈의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하여 매출을 키울 계획이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의 재개 우려 등으로 3분기에도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LG전자 측은 “올 3분기는 전년 동기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