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소장과 e4ds news는 지난 25일 ‘김학용 소장과 함께하는 CES 2024 둘러보기’ 웨비나를 진행하며 CES 2024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김학용 IoT전략연구소 소장
스마트폰 등장 14년…온디바이스 AI가 다음 주인공
가상공간 통해 현실세계 제품 제어…공간 컴퓨팅 주목
2050년 美 60세 이상 현재보다 두 배 ↑…AgeTech 시장 ↑
中 기업 대거 참가…경기 침체 타계 위한 시장 발굴 노력
김학용 IoT전략연구소 소장이 CES 2024에 직접 다녀온 뒤 분석한 CES 2024 핵심 키워드를 소개했다.
김학용 소장과 e4ds news는 지난 25일 ‘김학용 소장과 함께하는 CES 2024 둘러보기’ 웨비나를 진행하며 CES 2024에서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김학용 소장은 △AI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Tech) △Age Tech △Again China 등을 키워드로 꼽았다.
■ On-Device AI
김학용 IoT전략연구소 소장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다시 한번 크게 변화할 수 있다고 점쳤다.
2010년대 초 클라우드 AI의 문제점이었던 처리속도, 프라이버시, 통신비 등을 지울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특정 목적에 제한되어 있었으나 최근 온디바이스 AI는 위와 같은 좁은 범위에서 벗어나 생성형 AI까지 포함한다.
이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김학용 소장은 전망했다.
구글이 구글플레이라는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하면서 모든 서비스를 자사의 관할 안에 두고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생성형 AI의 대표주자인 ChatGPT(이하 챗GPT)는 플러그인을 발표하고 1월 GPT 스토어(GPT Store)를 론칭하는 등 시장을 장악했던 구글과 애플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또한, AI가 탑재된 디바이스의 다양화는 핸드폰의 역할 축소로 이어지고, 구글플레이와 AppStore로 대표되던 시장이 챗GPT의 GPT 스토어와 같은 전용 스토어 등으로 파편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학용 소장은 이어 자동차에 탑재되는 AI로 차량 제어 등 전화를 하는 등 지금과는 또다른 세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자리잡게 되면 이는 핸드폰 시장 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CES 2024에서 소개된 생성형 인공지능, LLM(Large Language Model, 대형 언어모델)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는 월마트는 리테일 테크, 아마존 오토모티브(Amazon Automotive)의 생성형 인공지능이 탑재된 차량, 로레알의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뷰티테크 서비스인 Beauty Genius 등이 있다.
■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Tech)
공간 컴퓨팅은 어디서나 가상공간을 통해서 현실세계에 있는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대표하는 것은 애플의 비전 프로이나 아직 협소한 개념의 공간 컴퓨팅까지 밖에 도달하지 못했다.
김학용 소장은 “이 기술이 점점 확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와 홈(Home)에 빠르게 접목될 것”이라며 “투명 디스플레이와 프로젝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상점의 쇼윈도와 자동차에 활용도가 높고, 디스플레이를 덧대어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Ballie(볼리)는 프로젝터의 기능을 탑재한 홈서비스 로봇도 공간 컴퓨팅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사람이 홈트레이닝을 할 때 운동 영상을 재생하거나, 집안의 상태를 요청하면 스마트기기 정보들을 띄워줄 수도 있다.
■ Age Tech
고령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Age Tech 관련 제품도 CES에서 주목받았다.
2050년 미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현재의 두 배로 증가하여 10~24세 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AgeTech의 시장 규모도 2023년 8조3,000억달러에서 2050년 28조2,00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AARP(미국은퇴자협회)가 꾸린 공동관에서는 손이 떨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고령자를 위해 떨림을 제어해주는 장갑형 웨어러블 기기가 전시됐다.
이는 이어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파동을 죽이는 것과 같이 떨림을 제어한다.
또한 노안 등으로 디스플레이의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대신 읽어주는 기기도 소개되었다.
이외에도 렌즈 부분에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번역을 도와주는 스마트 안경과 메트로놈으로 보행을 돕는 보행 보조기기 등 다양한 물품이 전시됐다.
■ Again China
김학용 소장은 마지막 키워드로 Again China를 꼽으며 대중 제제로 CES에 발걸음을 끊었던 중국기업들이 CES 2024에 대거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은 CES 2024에 1,104기업을 참가시키며 2020년 1,368개 기록에 가까이 다가섰다.
김 소장은 중국 기업들의 참가 이유를 경기 침체를 타계하기 위한 시장 발굴의 노력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CES의 웨스트게이트 전시관 90%가 중국기업이 뒤덮을 정도였으며, Venetian 전시관의 악세서리 부문 90%, 스마트홈 70%, 라이프스타일 부문도 60% 정도가 중국 기업이었다.
특히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은 가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센스는 Mini LED, Micro LED, 프로젝션 TV 등과 기기를 연결시킨 스마트홈 관련 제품을 전시했으며 TCL은 TV, 게이밍 모니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와 같은 디스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소장은 “우리나라와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미국에서는 TV 보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중국 기업들의 저가형 TV를 필두로 한 미국 시장 공략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학용 소장은 △칩메이커의 모빌리티 시장 진출 △SDV & PBV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키워드로 선정했다.
‘김학용 소장과 함께하는 CES 2024 둘러보기’ 웨비나는
e4d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