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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검색부터 결제까지…마스터카드, 국내 첫 ‘에이전트 결제’ 실거래

기사입력2026.03.17 09:18


 

국내 첫 AI 에이전트 결제 실증, 싱가포르 거점 설립 아태 협력 확대
 
인공지능(AI)이 이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탐색하고 결제까지 완료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거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제 상거래로 구현됐다. 마스터카드는 AI 에이전트가 교통 서비스를 검색·예약하고 결제까지 수행한 사례를 통해 ‘에이전틱 커머스’ 가능성을 실증했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3월 초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호파(hoppa)’와 연동된 AI 에이전트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광화문 호텔까지 이동하는 차량 서비스를 찾아 예약하고 결제를 완료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카드 정보 연동 기술인 ‘카드인포링크(CardInfoLink)’와 AI 결제 인프라 ‘Mastercard Agent Pay’가 활용됐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위치와 목적지 정보를 기반으로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적합한 차량 서비스를 선택한 뒤 예약 절차를 진행했다.

이후 결제 단계에서는 마스터카드의 AI 기반 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개입 없이 결제가 완료됐다. 검색, 예약, 결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되면서 AI가 실질적인 소비 활동을 대신 수행한 셈이다.

마스터카드는 앞서 싱가포르와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유사한 AI 기반 거래를 진행한 바 있으나, 한국에서 실제 결제가 이뤄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AI가 전자상거래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에이전트 기반 소비’의 초기 형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거래를 자동화하는 방식이 향후 온라인 커머스와 디지털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마스터카드는 이를 기반으로 AI 커머스 확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카드사와 디지털 플랫폼 기업 등과 협력해 AI 기반 거래 모델을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결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AI 센터 오브 엑설런스(AI Center of Excellence)’를 구축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 제공사와 AI 에이전트 개발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양재율 마스터카드 코리아 디지털 결제 담당 상무는 “이번 사례는 AI가 실제 커머스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방식으로 결제를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국내 금융기관과 디지털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기반 거래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