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 코리아는 27일, 제품 발표회를 통해 세계 최초 ‘풀 컬러 복합 재료’ 3D 프린터 ‘J750’을 공식적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트라타시스의 멀티 컬러 복합 소재 3D 프린터 제품군인 ‘오브젯 코넥스(Objet Connex)’ 시리즈의 가장 상위 모델이다.
다니엘 톰슨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지사장은 이 새로운 3D 프린터에 대해 3가지 특성을 강조했다. 그가 꼽은 3가지는 ▲사실성 ▲다재다능성 ▲생산성 등이다. 다시 말해, J750는 최종 제품과 같은 매우 사실적인 시제품을 구현할 수 있는 원스탑(One-Stop) 솔루션으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위한 경제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스트라타시스, 풀 컬러 멀티 소재 3D프린터 J750 출시
한 대의 시스템으로 매우 사실적인 3D프린팅 출력물 제작 가능
세계적인 3D 프린팅 기업 스트라타시스(Stratasys)가 3D 프린터 분야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스트라타시스 코리아는 27일, 제품 발표회를 통해 세계 최초 ‘풀 컬러 복합 재료’ 3D 프린터 ‘J750’을 공식적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트라타시스의 멀티 컬러 복합 소재 3D 프린터 제품군인 ‘오브젯 코넥스(Objet Connex)’ 시리즈의 가장 상위 모델이다.
다니엘 톰슨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지사장은 이 새로운 3D 프린터에 대해 3가지 특성을 강조했다. 그가 꼽은 3가지는 ▲사실성 ▲다재다능성 ▲생산성 등이다. 다시 말해, J750는 최종 제품과 같은 매우 사실적인 시제품을 구현할 수 있는 원스탑(One-Stop) 솔루션으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위한 경제성과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스트라타시스 코리아는 ‘풀 컬러 복합 재료’ 3D 프린터 ‘J750’을 공식적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스트라타시스는 이 제품을 계기로 프로토타입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제조산업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톰슨 지사장은 “아시아 지역은 프로토타입 시장이 강한 곳으로 제조산업 분야 3D 프린팅 성장의 여지가 많다”며, “한국 시장은 3D프린팅이 제조산업에서 유용한 툴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25년까지 프로토타입 시장의 50%를 3D프린터가 차지할 것이라며 이중 상당 부분을 스트라타시스가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툴링(Tooling) 시장 또한 앞으로 3D프린터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톰슨 지사장이 이처럼 시장을 낙관하는 이유에는 이번에 출시한 J750의 차별성이 한 몫을 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풀컬러 그라디언트(gradient)를 광범위한 물성의 재료와 함께 선택 및 조합할 수 있는 3D프린터로, 후처리 과정 없이도 매우 사실적인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스트라타시스의 신제품 J750 3D 프린터로 제작한 초밥 모형.
특히 36만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과 더불어 단단한 재질과 고무 재질, 불투명 및 투명한 재료에 이르는 폭넓은 여러 재료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 단일 파트에 다양한 색상과 소재 및 재료 물성을 한꺼번에 표현할 수 있어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서 사실적인 시제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강조했다. 툴링이나 사출 금형, 지그, 고정구 제작 등 광범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활용성을 넓혔다.
프레드 피셔 스트라타시스 아시아태평양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 총괄 이사는 “J750은 6 소재 채널과 풀 컬러 기능으로 믹싱과 프로토타입 제작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무한한 조합이 가능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헤드 부분에도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 해상도와 디테일이 뛰어나고 기존 폴리젯 제품에 비해 속도도 2배 이상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폴리젯 스튜디오(PolyJet Studio)’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간소화된 워크플로를 구현한다. 폴리젯 스튜디오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보다 쉽게 재료를 선택하고, 디자인 최적화 및 출력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친숙한 디자인 컨트롤 패널을 사용해 색상과 투명도, 그리고 강성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다니엘 톰슨 지사장은 신제품을 한마디로 사실성, 다재다능성, 생산성이라고 표현했다.
CAD 도구로부터 임포트된 VRML 파일을 통해 컬러 텍스처를 설정할 수 있으며, 6개의 대용량 재료를 수용할 수 있어 재료 교체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최신 프린트 헤드로 디지털 ABS(Digital ABS)와 같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뮬레이션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폴리젯 시스템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여준다.
기능 뿐이 아니다. 스트라타시스는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데도 공을 많이 들였다. 제품의 신뢰성을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쳤으며 출시 후 3년 보증을 내걸었다. 피셔 이사가 이를 두고 ‘업계에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프레드 피셔 아시아태평양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 총괄 이사는 J750이 주력 제품임을 강조했다.
스트라타시스는 3D프린팅 산업이 고객과 함께 가는 여정에 놓여져 있다고 반복해 말했다. 결국 고객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커스터마이징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친밀도를 높이고자 어카운트 기능을 강화했고 자회사인 메이커봇(MakerBot) 채널도 3개로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톰슨 지사장은 이에 대해 “메이커봇은 주로 컨셉 모델을 대상으로 개인이나 교육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이나 디자이너들이 보다 쉽게 3D프린팅에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한다”며 “또한 고객 친밀도 향상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밸리데이션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제품의 검증을 도와주거나 구매 고객에게 제품의 적용 가능 영역과 혜택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D 프린팅과 디자인이 만나면...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는 국내 최고의 디자인 기업 중 하나인 이노디자인(INNO Design, 대표 김영세)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J750 3D 프린터로 제작한 헤드폰, 스피커 등 다양한 디자인 제품과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이 J750으로 만든 헤드폰을 들고 빨라진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이노디자인 김영세 회장이 참석해 J750의 풀컬러와 복합 재료 기능을 활용한 이노웨이브(InnoWAVE) 헤드폰, 이노플라스크(InnoFlask™) 휴대용 스피커 및 주방기구 등을 선보였다.
J750으로 만든 헤드폰을 든 김영세 회장은 “3D프린팅은 디자인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며, “몇 달에 걸쳐 만들어야 하는 헤드폰을 며칠 만에 디자인하여 시제품까지 만들 수 있었다. 이는 이노디자인이 천명해 온 ‘디자인은 기술을 파는 기술’이라는 컨셉과도 잘 매치된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 프로세스를 줄여주는 3D프린팅은 대량 생산보다는 소비자 맞춤형 시대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