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저가폰의 핵심부품 사양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자체 제품으로 탑재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으며 낸드(NAND), DRAM 등의 메모리 용량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5인치 이상의 큰 사이즈 채용이 늘고 있으며 특히 지문 센서, NFC 등의 부품은 중저가폰의 성장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반도체협회와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업체 GfK는 최근 진행한 2016 Market Briefing 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핸드셋 부품 동향을 전망했다.
삼성, 화웨이 등 주요 제조사 자체 AP 채용 시장 확대
디스플레이 및 메모리용량 확대, 지문 센서와 NFC 탑재 늘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저가폰의 핵심부품 사양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자체 제품으로 탑재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으며 낸드(NAND), DRAM 등의 메모리 용량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5인치 이상의 큰 사이즈 채용이 늘고 있으며 특히 지문 센서, NFC 등의 부품은 중저가폰의 성장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반도체협회와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업체 GfK는 최근 진행한 2016 Market Briefing 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핸드셋 부품 동향을 전망했다.
먼저, 글로벌 AP(Application Processor) 시장은 이제 삼성과 화웨이가 주도하고 있는 인하우스 AP 트렌드에 따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퀄컴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은 1분기 AP시장의 34.9% 점유에 이어, 2분기에는 38.2%의 시장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AP가 지난해 1분기에 2.5%의 점유율에서 올 같은 분기에서는 8.6%까지 시장을 넓혀갈 예정이다. 하이실리콘(HiSilicon) AP를 내세운 화웨이도 전년 1.8%에서 올해 같은 분기에 3.6%까지 점유율이 커질 것으로 보여 퀄컴 독무대였던 견고한 AP시장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이를 반영하듯 2016년 1분기, 삼성의 자체 AP 사용은 최대 3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도 1분기에 조금 떨어지기는 했으나 2분기에는 45%까지 자체 AP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샤오미는 자체 리드코어(Leadcore) AP를 2015년 3분기에 22%까지 확대했다가 올 1분기에는 16%로 떨어졌다. 샤오미의 AP 점유율이 떨어진 이유는 중국 온라인 스마트폰 업체들이 늘면서 타격을 받은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중국 핸드셋 시장에서 Oppo나 Vivo와 같은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샤오미의 온라인 시장이 잠식당하고 있다).
퀄컴 AP를 보면, 삼성이 자체 AP로 스냅드래곤 400 시리즈를 대체하면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스냅드래곤 200시리즈의 판매 둔화도 이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성장의 기반이 되었던 스냅드래곤 600시리즈는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북미, 중국시장에 출시된 삼성 갤럭시 S7 시리즈에 성능이 개선된 스냅드래곤 820이 채용되면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미디어텍(Media Tek)은 급상승한 LTE 수요에 따라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2세대 LTE SoC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MT6735, MT6795와 같은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중국의 Spreadtrum는 LTE 부문에서 약점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다. 인도 브랜드의 점유율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폰에 잘 대응하지 못해 삼성에 공급하는 양이 줄었다. 저가폰에서 4G폰으로 전환하는 삼성을 뒤따르지 못한 이유가 크다고 GfK는 분석했다.
AP 로드맵, 주요 AP 기업들이 14/16nm 공정 주도
AP 기술 로드맵은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인 '3GPP'가 LTE 속도에 따라 나눈 카테고리(Category) 등급인 Cat.6과 그 이상의 지원에 따라 중가 AP의 확대가 기대되며 2016년 2분기에는 14/16nm 공정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AP 기술 공정은 14/16nm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주력은 28nm이지만 삼성전자, 애플, 퀄컴 등의 기업이 14/16nm 공정을 주도하면서 20/22nm 공정을 계속 잠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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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웨이, 샤오미 In-house AP 채용(Gfk 리서치)
새롭게 출시된 퀄퀌의 스냅드래곤 820, 삼성전자 엑시노스 8890/7870과 애플 A10 등은 고가 시장에서 14/16nm 공정을 이끌고 있다. GfK의 션 웽 연구 수석은 “28nm 공정이 주요 AP 밴더들의 제품 로드맵에 따라 저가 시장에서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에, 20nm 공정은 하이 엔드 시장에서 14/16nm 공정에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8nm 공정은 아직 가격 경쟁력이 있고 성능도 나쁘지 않아 주류 시장을 당분간 유지한다는 얘기다.
퀄컴 베이스밴드 시장 지배력 지속
퀄컴 베이스밴드는 삼성이 갤럭시 S7 시리즈에 통합 SoC를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iPhone SE가 출시되면서 그 시장 지배력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베이스밴드 기술 공정도 iPhone SE 출시 이후 28nm 공정 제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TE 베이스밴드는 카테고리 4 지원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지될 것이며 카테고리 6 점유율이 늘고 있다.
베이스밴드 LTE 카테고리 로드맵을 보면 퀄컴이 역시, 베이스밴드 기술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 스냅드래곤 820은 카테고리 12 다운로드 속도와 카테고리 13 업링크 속도를 지원할 수 있다. 미디어텍의 카테고리 10 제품은 2016년 4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성장 동인이 된 지문센서와 NFC
지문센서 도입은 주요 중가 시장에서 2016년 말까지 51%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이 지문센서 도입에 적극적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업체간의 경쟁 때문이다. 중가 및 저가시장이 지문센서 도입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에서 올 1분기, 2분기의 지문센서 도입률을 봤을 때, 중가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9%에서 32%, 34%로 늘었으며 화웨이도 50%, 60%, 65%로 증가했다. 특히 VIVO는 11%에서 57%, 65%로 급증했다. 저가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3%에서 13%, 18%로 급증했고 샤오미는 4%에서 24%로 많이 늘렸다가 20%로 다소 주춤한 상태이다.
▲중가 및 저가폰에서의 지문센서 도입률(Gfk 리서치)
Fingerprint Cards 사의 점유율은 중국 브랜드들 때문에 50%를 넘어섰다. 반면 시냅틱스는 삼성전자의 의존도가 높아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Fingerprint Cards는 화웨이, 샤오니, OPPO, VIVO 등의 업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로 결재수단으로 사용되는 NFC는 하이엔드 시장에서도 수요가 많지 않아 감소추세이나 중국 브랜드와 애플 iPhon SE에 의한 중가 스마트폰 시장의 요구로 확대되고 있다. 션 웽 연구 수석은 “NFC는 포화 상태인 고가시장에서 정체를 보이나 올해 중국 브랜드들이 NFC를 탑재하면서 수요가 늘 것”이라며, “중가 시장에서 올해 성장이 예상되며 애플, 삼성페이의 지불결재가 늘면서 이 또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에서의 NFC 도입률은 글로벌 시장보다는 낮으나 샤오미와 화웨이가 새로운 전략 모델에서 NFC 기능을 탑재하면서 중가시장에서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화면 크기는 키우고, 메모리 용량은 늘리고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Oppo’s R7과 화웨이 Ascend Mate 8의 영향에 따라 5.5인치에서 7인치 사이즈의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FHD(UXGA)는 Vivo X6의 확장에 따라 점유율이 늘고 있으며 720HD 또한 iPhon 6/6s 부진에 따른 샤오미 Redmi 3 때문에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핸드셋 낸드(NAND) 용량은 2016년 53% 이상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평균 성장률은 20GB까지 43%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낸드는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시리즈에 32GB 낸드가 적용되면서 2016년 1월에 약간 상승했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와 S6 플러스의 82%에 32GB NAND를, 18%의 기기에 64GB 낸드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갤럭시 S6와 엣지에도 비슷한 수준의 NAND 용량을 탑재해 판매했다.
애플 iPhone 6s/6s 플러스에 채용된 64GB 낸드는 2016년 2월에 50%를 점유하면서 전월에 비교하면 약간의 변화가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iPhone 7이 나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션 웽 연구 수석은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16년 핸드셋 16/32/64GB 낸드의 시장 점유율은 4/8GB 낸드의 감소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고가폰에 대한 수요가 낮아져서 전체적인 낸드 수요는 하락할 것이다. 아이폰이 약세를 보이고 중저가폰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6년 핸드셋 DRAM 용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3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평균적으로 DRAM은 1.6GB까지 연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GfK는 핸드셋 DRAM 용량이 1GB 용량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2016년에는 2GB와 그 이상의 용량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가 시장에서는 3GB 이상의 용량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