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이 상용화된다.
SK텔레콤은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5밴드CA’ 기술을 갤럭시 S8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700M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로, 초기 LTE 대비 9배, 현 LTE 최고속인 500Mbps 대비 40% 빠르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SK텔레콤, 국내 유일 LTE 주파수 5개 묶는 기술 적용
현 LTE 대비 40% 빨라, 내년 1Gbps급 서비스로 진화
LTE 서비스의 최종 진화 단계로 불리는 ‘5밴드CA’ 기술이 상용화된다.
SK텔레콤은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5밴드CA’ 기술을 갤럭시 S8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700M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로, 초기 LTE 대비 9배, 현 LTE 최고속인 500Mbps 대비 40% 빠르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국제표준단체인 3GPP는 LTE의 최종 단계인 ‘LTE-A 프로 릴리즈14’에서 5밴드CA 주파수 조합 등 핵심 요소를 표준화한 바 있다. SK텔레콤 4.5G 서비스의 핵심인 3~5밴드 CA · 4x4 다중안테나(MIMO; Multi Input Multi Output) · 256쾀(QAM)의 조합도 3GPP의 표준 기술이다.
SK텔레콤 최승원 인프라전략본부장은 “10MHz 대역폭으로 시작한 초기 LTE를 1차선 도로라고 한다면, ‘5밴드CA’ 적용 4.5G는 총 70MHz 폭을 활용한 ‘7차선 LTE 아우토반’으로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HD영화 한편(2GB 기준)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는 시간도 LTE 초기 3분 38초가 걸렸던 것이 4.5G 서비스를 통해 23초로 크게 단축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내달 800Mbps급, 하반기에 900Mbps급 4.5G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 ‘4/5밴드CA’에 4X4 다중안테나(MIMO) 등을 조합해 기가급 4.5G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밴드CA, 4 X 4다중안테나, 256쾀(QAM) 등의 4.5G 핵심 기술을 전국 기지국에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달 하순 서울 · 광역시 등 전국 23개시 주요 지역, 상반기 85개시 주요 지역에서 4.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트워크 성능 개선하는 ‘AI 네트워크’ 서비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AI 네트워크’ 서비스 사례 및 향후 진화 방향도 공개했다. ‘AI네트워크’는 고객들에게 항시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이 네트워크 성능 개선에 참여하는 새로운 시도다.
‘AI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기능은 전국 기지국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테나 방향, 커버리지 등 통신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여 트래픽 급증 등 품질 변화 요인을 사전에 예측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해 학습과 예측을 반복하며, 진화하는 강점을 지닌다. SK텔레콤은 ‘AI 네트워크’를 지난해 12월 상용망에 적용했으며, 실시간 체감 품질 지수 등의 빅데이터를 추가 연계한 고도화를 근시일 내 앞두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갈수록 변칙적으로 변화하는 스팸 · 악성코드를 차단하기 위해 ‘지능형 스팸필터링’ 기술도 ‘AI 네트워크’에 연내 적용할 계획이다.
박진효 네트워크 담당자는 "인공지능은 스팸의 텍스트 · 이미지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패턴을 학습해, 스팸 검출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인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인공지능이 고객과 서비스 특성을 스스로 학습해 고객별 맞춤형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등 ‘AI 네트워크’ 차세대 기술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