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자문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017년 세계 모든 디바이스 (PC, 태블릿, 울트라 모바일 및 모바일 폰)의 총 출하량이 전년 대비 0.3% 하락한 23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1.6% 상승하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덧붙였다.
2017년 PC 출하량은 3%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윈도우 10 교체 수요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추세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완화됐다. DRAM 메모리와 SSD 하드 드라이브 등 부품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점이 글로벌 PC 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에까지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PC 부품 생산업체들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점유율 감소를 우려하면서 일부 비용을 이윤으로 흡수하면서 PC 부품 가격이 구매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
가트너, 2017년 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0.3% 감소 전망
메모리와 하드 부품 가격 상승세가 PC 시장 성장에 영향
IT 자문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017년 세계 모든 디바이스 (PC, 태블릿, 울트라 모바일 및 모바일 폰)의 총 출하량이 전년 대비 0.3% 하락한 23억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1.6% 상승하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덧붙였다.
2017년 PC 출하량은 3%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윈도우 10 교체 수요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추세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완화됐다. DRAM 메모리와 SSD 하드 드라이브 등 부품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점이 글로벌 PC 시장과 스마트폰 시장에까지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PC 부품 생산업체들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점유율 감소를 우려하면서 일부 비용을 이윤으로 흡수하면서 PC 부품 가격이 구매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란짓 아트왈(Ranjit Atwal)은 “PC 출하량이 약간 저조한 반면에 스마트폰 출하량은 조금 증가하면서 지난 해 출하량 전망이 미세하게 하향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PC 구매자들은 가격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기능을 더 따진다.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10 평가판 기간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더 강력한 보안과 새로운 하드웨어가 제공하는 이점을 확인하면서 신규 PC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도 대비 5% 증가하여 16억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소비자들의 소비 경향이 기존의 저비용 ‘유틸리티’ 폰에서 고가의 ‘기본’ 혹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계속해서 옮겨져 가고 있다. 사용자들의 구매 주기가 늘어나고 신제품 교체를 유도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어 색다른 무언가를 제공하는 신규 디바이스에 시장 성장이 더욱 의존하는 모양새이다.
2016년~2019년 세계 디바이스 유형별 출하량 (단위: 백만 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인 로베르타 코자(Roberta Cozza)는 “삼성은 작년 말 발생한 갤럭시 노트7 배터리 결함 문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삼성 S8과 S8 플러스는 굉장히 선전했다. 이는 삼성이 반등한다는 좋은 신호이다. 2017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장세는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애플이 선보일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 개선 사항이 추가된 아이폰8에 크게 의존할 것이다. 애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증강 현실과 머신 러닝 향상 등 새로운 기술과 기능적 개선 사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기본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8% 성장한 6억 86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로베르타 코자 책임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저가형 유틸리티 디바이스와 비교해 더 나은 기능을 갖춘 기본 스마트폰의 가치를 이미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중고가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프리미엄 느낌과 기능을 보유한 기본 스마트폰 제품을 출시하면서 저가형 유틸리티 폰에서 이로 옮겨가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디바이스 설치 대수(installed base)는 약 70억 대에 이르며, 이에 업체들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신규 기능을 추가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나 가상개인비서(VPA) 등 다양한 신기술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초기 단계에서 혁신적인 영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3-4년 안에는 사용 패턴이나 폼 팩터 상에서 5G 무선 기술 도입과 같은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