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주년을 맞아 새로 출시하는 아이폰X에서 선보이는 기술 중 눈여겨볼 기술은 ‘안면인식’이다. 이 기술은 3D센싱모듈을 기반으로 하는 하는 3D카메라 ‘트루뎁스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구현된다. 깊이(Depth)를 측정하는 3D 카메라로 가능한 기술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증강현실(AR)’이다.
지난 6월 애플의 자사 개발자 회의 ‘WWDC 2017’에서 증강현실 플랫폼인 ‘ARkit’을 공개했다. 이어 IKEA와 협업을 통해 AR기술을 활용한 앱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폰X에는 AR 구현을 위한 OLED와 3D 뎁스카메라도 장착됐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차세대 테크놀로지 경쟁에서 AR 시장이 2021년까지 600억 달러에 이르면서 VR보다 빠른 성장을 예측했다. AR이 비즈니스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커머스, 국방, 제조, 건축 등 AR 활용분야 많아
특정 영역의 데이터 수집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만들 수 있어
애플이 10주년을 맞아 새로 출시하는 아이폰X에서 선보이는 기술 중 눈여겨볼 것은 ‘안면 인식’이다. 이 기술은 3D센싱 모듈을 기반으로 하는 3D카메라 ‘트루뎁스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구현된다. 깊이(Depth)를 측정하는 3D 카메라로 가능한 기술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증강현실(AR)’이다.
지난 6월 애플의 자사 개발자 회의 ‘WWDC 2017’에서 증강현실 플랫폼인 ‘ARkit’을 공개했다. 이어 IKEA와 협업을 통해 AR기술을 활용한 앱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폰X에는 AR 구현을 위한 OLED와 3D 뎁스카메라도 장착됐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차세대 테크놀로지 경쟁에서 AR 시장이 2021년까지 600억 달러에 이르면서 VR보다 빠른 성장을 예측했다. AR이 비즈니스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AR은 현실세계를 바탕으로 디지털 정보를 입혀 만드는 정보 시각화 기술을 말한다. 가상현실(VR)이 컴퓨터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다면, AR은 컴퓨터 비전이 기반이다. VR은 컴퓨터 세계와 현실을 넘나들 수 없지만, AR은 현실과 가상을 오고갈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 밖에도 VR은 한정된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HMD가 굳이 무선일 필요는 없다. 반면 AR은 사용 영역이 제한적이지 않아 무선으로 가능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해상도를 개선해 어지럼증과 시각불일치의 문제를 해결했다고는 하나 아직 VR은 멀미의 문제로 장시간 사용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반해 AR은 현실을 보는 상황에서 정보만 띄워주는 것이라서 사용의 어려움은 덜 하다.
PTC의 AR 개발 소프트웨어 뷰포리아(Vuforia) 플랫폼에서 구글의 탱고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애플뿐 아니라 구글, MS 등 AR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은 많다. 박병근 칼럼니스트는 “아이폰8, X에서 구현되는 것 중 카메라의 TOF(Time of Flight)를 이용해 거리를 잴 수 있다”며 “이 밖에도 페이스북은 AR 글래스를 쓰고 SNS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자체 AR기술인 탱고(Tango)를 커머스에 활용한 사례가 있다. 탱고가 탑재된 태블릿을 카트에 달아 인도어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했다. 제품 검색 시 방향과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정보를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역할을 했다.
스마트팩토리에 활용된 사례도 있다. 슈나이더의 비제오 360이라는 AR 소프트웨어는 현장에서 유지보수를 하는데 활용이 된다. 아이패드로 장비를 스캔하면 데이터가 뜨고 결함이 발생하면 바로 조치를 취하고 이력을 남길 수 있다. 원거리에서 불량률을 확인하고 제어하는 수단으로 사용도 가능하다.
구글, 애플이 생각하지 못하는 특정 영역 데이터 모아야
헝가리에 있는 삼성 물류 공장에서도 AR을 활용하고 있다. 수리부품을 보내주는 기지역할인 이 공장에서 스마트워치와 AR글래스를 이용해 물건의 바코드를 읽어 제품의 위치와 재고 입력까지 가능하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3차원 정보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하여 활용하게 하는 디지털 모형이다. 기존의 설계를 하면서 2차원 도면 환경에서는 어려웠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의 통합관리를 할 수 있다.
박병근 칼럼니스트는 “이제 모든 건축 설계에 BIM이 사용되게 될 것”이라며 BIM을 구현하는데 있어 AR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격으로 수리 지원을 한다던가 게임, 여행에도 AR이 사용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며 “구글이나 애플에 뒤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특정 영역의 데이터를 모은다면 비즈니스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AR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