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한창 3D TV 경쟁이 벌어질 때의 일입니다.
대기업 디바이스 업체가 직접 3D TV 분야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나서며 자신들의 협력 업체가 경쟁기업과 협력하는 것도 막았습니다. 자연히 기업간 교류는 폐쇄적으로 변했고 기술 개발이나 콘텐츠 생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3D TV는 한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3D TV에서 얻은 교훈은 몇 가지로 요약됩니다. 특정 시장과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 생태계 조성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도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콘텐츠의 부족은 결국 시장 확대의 한계를 가져온다는 사실입니다.
가상 현실, 증강현실 기술의 핵심인 실감형 콘텐츠 기술을 주도할 수 있을까.
실감형 및 감성 지능형 콘텐츠가 향후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 산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는 부호, 문자, 음성, 음향, 이미지, 영상 등이 ICT 기술과 결합하여 전자적 형태로 표현된 자료 정보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서비스 혹은 제품의 형태로 기획, 제작/생산, 활용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을 말한다. 여기에는 ▲실감형 콘텐츠 ▲인터렉션 콘텐츠 ▲감성 콘텐츠 ▲콘텐츠 유통 및 서비스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