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피아이이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AI 에이전트와 비파괴검사 등으로 성장 가속화를 목표하며 시장 진출을 도모했다.
AI 기술력 바탕, 2차전지 넘어 고부가가치 영역 확장
국내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피아이이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AI 에이전트와 비파괴검사 등으로 성장 가속화를 목표하며 시장 진출을 도모했다.
피아이이가 AI와 영상 처리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한 신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첨단산업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피아이이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36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4,000원~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44억 원(공모가 하단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며, 14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거쳐 2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 1086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피아이이는 △AI 에이전트 △비파괴검사(NDT) △TGV(Through Glass Via, 유리기판) 검사 등 첨단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신규 솔루션을 통해 기존 2차전지 중심의 사업을 반도체, 자동차,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하고 있다.
자회사인 제조 데이터 및 산업용 AI 솔루션 전문기업 아하랩스와 협력 개발한 ‘AI 에이전트’는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실현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이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고도화한 것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검색 증강 생성(RAG)을 활용한 거대 멀티 모달 모델(LMM)이다.
△초음파 △엑스레이 △3D CT 등 비파괴검사 핵심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비파괴검사는 첨단 제조 분야에서 품질과 효율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피아이이는 지난해 9월 초음파 장비 전문기업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기술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고객사 수주를 통해 신규 분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아이이는 기술 차별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다중 초점 방식을 적용한 TGV 유리기판 검사 장치의 특허를 출원했다. 반도체용 유리기판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피아이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산업의 고도화로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에서 유리기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대면적화와 휨 없는 안정성을 요구하는 유리기판 검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은 “당초 2차전지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 2차전지 캐즘에 따른 실적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으나, HBM용 초음파 검사 솔루션, AI 반도체용 유리기판 TGV 검사 솔루션 사업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면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제약, 반도체, 일반 물류 산업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 확장 가능성에 투자기관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아이이 최정일 대표는 “첨단산업 공정이 더욱 복잡해지고 수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피아이이는 AI와 영상처리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기반의 차세대 솔루션을 통해 배터리를 넘어 첨단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