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oT Innovation day 2018에서 4차 산업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 기업 힐셔는 IIoT를 통한 작업 현장에서 클라우드로의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세미나에 참가한다. 힐셔가 보는 IIoT의 관점은 다양한 엣지단, IT와 OT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를 모아 유의미한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힐셔는 현장 최하위단의 데이터를 어떻게 최상위로 올릴 것인가에 대한 방법과 이에 대한 장단점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보내느냐가 아닌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떤 정보를 전달해야 효율적인지에 대해 세미나를 통해 전할 예정이다.
또 이에 따른 힐셔의 IIoT 전략과 기술방안, 솔루션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다. 세미나에 앞서 힐셔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을 알아보기 위해 원일민 지사장과 인터뷰를 했다.
산업 현장 최하위단의 데이터를 최상위로 보내 효율성 높이는 것이 핵심
"많은 양의 데이터가 아닌 게더링과 수집, 전달 방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할 때"
힐셔가 보는 IIoT의 관점은 다양한 엣지단, IT와 OT의 결합을 통해 데이터를 모아 유의미한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힐셔는 현장 최하위단의 데이터를 어떻게 최상위로 올릴 것인가에 대한 방법과 이에 대한 장단점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보내느냐가 아닌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떤 정보를 전달해야 효율적인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앞서 힐셔의 원일민 지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IIoT 전략과 기술방안,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고 자사가 IIoT 분야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원일민 힐셔 코리아 지사장
- 4차 산업 혁명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 기업 힐셔가 IIoT를 보는 개념은 무엇인가?
힐셔가 보는 IIoT나 인더스트리 4.0은 IT와 OT 기술의 결합이다. 실제 현장이나 공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ERP 시스템과 연계해서 데이터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산업 현장 최하위단의 데이터를 어떠한 형식으로든 ERP를 통해 데이터를 받아 유지보수 및 새로 짓는 공장의 효율성 등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힐셔가 보는 IIoT의 관점이다. IT와 OT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고객이 원활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데이터의 손실 없이 정보를 주고받을 것인가, 보안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세 가지가 사항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다양한 엣지단의 데이터를 모아 유의미한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이다. 힐셔가 생각하는 유의미한 정보는 무엇인가?
두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싶다. 먼저, 현장에 있는 로봇 컨트롤러의 CP 온도를 기존에는 PLC가 모니터하지 않았다. 하지만 IoT를 활용하면 온도, 가동률, 고장시간 등을 체크해서 데이터를 상위로 올릴 수가 있다. 즉시 사용 가능한 데이터라면 로봇 컨트롤러의 CP 온도는 100대가 있으면 100대가 다 유사할 텐데 한 대의 온도가 높다면 유지 및 보수하는 인력 입장에서는 한 대의 로봇 컨트롤러의 부품이 고장 날 수도 있다고 판단이 가능하다. 그럼 그 데이터를 받아 100대의 로봇 중 한 대에 집중할 수 있다. IoT를 통한 사전 점검으로 시간과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많은 데이터를 향후 공장 설립 시 로봇이나 디바이스 숫자를 줄이여 비용을 줄이는 백데이터로서의 역할이 힐셔가 생각하는 유의미한 정보다.
- DDoS나 IoT 디바이스 해킹을 통한 오작동 등과 같은 보안이슈들이 많다. IIoT 보안을 위한 요구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업계에서 공통으로 인지하는 5대 보안 조건이 있다. ▲장비와 장비, 엣지와 장비, 장비와 클라우드 등 네트워크 통신은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 ▲데이터는 조작되어서는 안 된다.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는 조작되어서는 안된다. ▲디바이스 내 데이터는 암호화되어야 한다. ▲디바이스 상 운영 데이터는 기록하고 저장해야 한다.
이 조건을 충족한다면 보안 문제는 해결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보안 업체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힐셔의 경우는 다른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보안 솔루션을 해결하고 있다.
- 힐셔는 PC 카드 및 모듈 등은 물론 자체적으로 netX라는 ASIC도 만들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우선, 과거 필드 버스를 만들 때는 칩을 사서 썼다. 하지만 언젠가 이더넷 시장이 올 것을 예상했고 당시에 이더넷 칩이 없어서 멀티 프로토콜 칩 제작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1995년부터 netX를 만들기 시작해 2005년에 출시했다. 힐셔의 모든 제품은 netX 기반이다.
두 번째는 PC 카드, 임베디드, 모듈, 게이트웨이는 대체가 쉽다. 하지만 ASIC을 사용하면 대체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netX 하나로 이더넷 보드를 만들면 프로토콜에 따라 마스터, 슬리브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보는 힐셔의 2018년 한국의 산업 자동화 분야는 어떠할 것으로 보이는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투자가 많은 해에는 장비의 개발이 없다. 반도체 장비의 수요가 많아지면 현업에 모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2018년도 IIoT를 통해 개발을 이루는 회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학교나 국가기관에서 IIoT를 위한 노력이 보인다. 하지만 교육에 대한 방향이 불명확하다. IoT는 장점과 활용도가 높아서 기능적인 부분을 제외한 활용 부분은 명확한 교육이 불가능하다. 이는 힐셔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원일민 지사장은 “모든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에 대해 의문이 든다”라며 “얼마나 많은 양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느냐가 아닌 데이터 연결을 넘어 실시간 처리, 데이터 게더링과 수집, 전달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중요성을 세미나를 통해 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