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분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스마트폰, 서버, PC와 같은 최종 사용자 장치(end-user device)의 공급 지연으로 DRAM 출하량이 감소했다.
▲2021년 4분기 D램 브랜드별 매출 순위(단위 : 백만달러, 자료 : 트렌드포스)
삼성전자 9.4% ↓·SK하이닉스 2.8% ↑
2021년 4분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스마트폰, 서버, PC와 같은 최종 사용자 장치(end-user device)의 공급 지연으로 DRAM 출하량이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2021년 4분기 DRAM 매출이 250억3,5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코로나 팬데믹이 스마트폰, 서버, PC와 같은 최종 사용자 장치(end-user device)의 공급을 지연시킨 것이 DRAM 출하량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DRAM의 재고가 10주 이상 쌓인 PC OEM에서 이 사태가 명확히 드러난다.
대부분의 DRAM 팹들의 출하량이 2021년 4분기에 감소했으며, 구매 감소 추세가 DRAM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2021년 4분기 DRAM 전체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5.8% 감소한 25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SK 하이닉스 등 소수 기업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1분기는 수요 비수기이기 때문에 재고 처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돼 2022년 1분기의 DRAM 가격은 지난해 4분기보다 큰 압박을 받을 것이며 생산량 또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2021년 4분기 매출 실적에서는 삼성과 마이크론 출하량이 각각 9.4%, 8.3%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42.3%로 전분기 대비 1.7%p 소폭 낮아졌지만 1위를 굳건히 지켰다.
SK 하이닉스는 전분기 대비 2.5%p 높은 29.7%로 2위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론은 전분기보다 0.6%p 낮아진 22.3%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9~11월 재무보고를 살펴보면 삼성, SK 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영업 이익률은 각각 50%, 45%, 41%로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2022년 1분기에 이익률 하락 추세가 심화되고 DRAM 공급업체 이익 감소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급 프로세스의 비율 증가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가 제조업체들이 가격 압박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2021년 4분기에 TV 및 가전제품과 같은 특수 DRAM 최종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공급망의 자재 부족 영향과 함께 DRAM 수요도 얼어붙었다.
이는 소비자 시장에 중점을 둔 대만 제조업체의 매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Winbond는 매출이 4% 가까이 줄었으며, 난야테크는 매출이 약 10%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37.5%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