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기업전용망 서비스를 출시한다. 5G 기업전용망은 산업용 기기나 업무용 단말의 통신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다. 일반적인 5G 상용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서버와 교환기를 사용하고, 모든 트래픽을 암호화로 전송하여 보안성이 높다.
일반 상용망과 분리, 데이터 속도·안전성↑
전국 서비스 가능해 영업 현장에 적합
유선망 대비 50% 비용 절감 효과
일반 소비자용 5G 네트워크와 분리된 기업전용 5G 네트워크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21일, 5G 기업전용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5G 기업전용망은 산업용 기기나 업무용 단말의 통신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다.
▲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충남 당진 GS EPS 공장에서
5G 기업전용망 서비스로 레벨센서 함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 속도 및 안정성, 서비스 커버리지 유연성, 트래픽 암호화 기반의 보안성, 데이터 비용 절감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5G 기업전용망은 일반 5G 상용망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공률이 높아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항만 크레인 조종이나 지뢰 제거용 굴착기 운용과 같이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산업에 적합하다. 또한, 현장 및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센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실시간으로 수집해 불량품 자동 검수 등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지원한다.
통신 서비스 제공 방식의 선택지도 다양하다. 사업장 환경에 따라 지정된 건물이나 일정한 지역 내에서 데이터를 쓸 수 있으며, 특정 단말을 장소 구분 없이 전국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전국에 걸친 체인 점포에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물류·영업·상담 현장과 같이 위치를 옮겨가며 태블릿 등의 단말을 활용할 수 있다.
보안성이 높아 회사나 사업장의 정보를 전송하기에도 적합하다. 일반적인 5G 상용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서버와 교환기를 사용하고, 모든 트래픽을 암호화(Ciphering)로 전송한다. 이 같은 폐쇄적 5G망에서는 사전 승인받은 단말기만 접속을 허가받을 수 있어 공정 데이터, 의료 차트, 전자청약과 같이 보안이 필수적인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다.
유선망 대비 50%의 데이터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5G 기업전용망은 와이파이망이나 인터넷망 이용 시 들어가는 구축·유지·보수 비용을 덜 수 있다. 전국 서비스가 가능해 신규 사업장이나 점포가 생기더라도 추가적 통신망 구축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기업 고객이 계약한 데이터 총량 내에서 각 사업장 및 단말기 데이터를 공유해서 쓸 수 있어 가족결합과 같은 가격 인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상무는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부산항만공사, LG 계열사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5G 기업전용망을 실증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GS EPS와 5G 기반의 스마트발전소 솔루션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하반기부터 ▲IoT 활용 설비 진단 솔루션 ▲창고와 발전소 간 부품을 이송하는 자율주행 로봇 등을 통해 스마트발전소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