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한국오므론제어기기가 코로나19 방역 로봇을 개발했다. 방역로봇에는 5G, AI 등 ICT 기술과 로봇 자율주행, IoT 센싱 등 공장 자동화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양사는 이번에 개발한 코로나19 방역로봇을 자사 시설에 우선 도입 후 2020년 하반기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로봇 자율주행, IoT 센싱 등 제어 기술 적용
자사 시설 우선 도입 후 올 하반기 공식 출시
SK텔레콤은 26일,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방역로봇이 UV램프를 이용해
ATM기를 방역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양사는 체온 검사, UV램프를 이용한 방역 등 기존에 사람이 하던 업무를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로봇은 26일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방역 활동 및 출입객 체온 검사,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권유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을 시작한다.
SK텔레콤과 오므론이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방역로봇에는 5G, AI 등 ICT 기술과 로봇 자율주행, IoT 센싱 등 공장 자동화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체온 검사, 방역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예를 들어 로봇이 측정한 체온 검사 데이터를 5G 네트워크로 서버에 보내고 서버는 이를 분석해 체온이 높으면 현장에서 출입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방역로봇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인식 기술이 적용돼 출입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경우 로봇이 다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요청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도 권유한다.
SK텔레콤은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도 적용했다. 메타트론은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로봇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로봇의 현 상태 확인은 물론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양사는 이번에 개발한 코로나19 방역로봇을 자사 시설에 우선 도입 후 2020년 하반기에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최낙훈 Industrial Data 사업 유닛장은 “2021년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