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목적으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조직별로 RPA 업무를 수행할 대표 인원을 선정했고, 약 20명의 전담자가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60건 과제 개발을 통해 7만 시간에 걸친 업무를 개선했다.
U+ NW 부문, 업무 전반에 RPA 적용해
160개·7만 시간 단순·반복업무 줄여
최근 기업들이 RPA로 단순·반복업무를 줄여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구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8일,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NW 부문 직원들이 RPA 솔루션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도로굴착공사 중 지하에 매설된 통신관로를 건드려 광케이블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작업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확인해 굴착공사 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당 공사가 통신관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확인한 뒤 작업현장에 가서 공사 관계자에게 훼손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했다.
LG유플러스는 RPA로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이러한 확인 과정을 자동화했다. 지자체별 굴착공사로 인한 통신관로 영향정보를 담당자에게 제공하는 자동처리과정을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수작업에 드는 연간 2,200시간을 절약하게 됐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수행하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로, 정형화된 데이터 비교, 검증이나 반복적인 사무 업무 대체에 활용할 수 있다.
미리 정해진 로직대로 로봇이 동작하므로 사람의 실수를 예방할 수 있으며,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과제가 개발되면 스케줄링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로봇이 대신 업무를 수행하며, 사람과 달리 24시간 업무를 볼 수 있다. 개발이 어렵지 않아 2~3일 정도의 짧은 교육으로도 간단한 과제는 혼자 개발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네트워크(NW) 부문에서는 2018년부터 RPA를 도입했고, 구성원들의 업무 자동화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NW 부문에선 RPA를 개발할 수 있는 자체 전문가를 양성해 외부에 개발을 의뢰하지 않고 직접 개발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현업 주도로 과제를 발굴하고 개발함으로써 개발시간이 단축되고 개선 효과를 즉각 체감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조직별로 RPA 업무를 수행할 대표 인원을 선정했고, 약 20명의 전담자가 활동하고 있다. 현재 약 160건 과제 개발을 통해 7만 시간에 걸친 업무를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RPA 확산을 위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경진대회 등을 개최하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시상식도 진행했다. 곽준영 LG유플러스 NW PI 담당 상무는 “사내에 RPA를 더욱 확산하여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