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이 로봇 의족과 의수,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 인간형 핸드 및 만능 그리퍼, 자율 주행 무인 트랙터 등 최신 연구 성과와 함께 차세대 로봇기술 개발을 위한 혁신로봇센터(센터장 박찬훈) 설립을 통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따뜻한 로봇 기술 개발에 앞장선다.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무릎 위 하지 절단 장애인을 위한 무릎형 로봇의족
혁신로봇 센터 설립, 사회적 가치 기술 역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 이하 기계연)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따뜻한 로봇 기술 개발에 앞장선다.
기계연은 15일 로봇 의족과 의수,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 인간형 핸드 및 만능 그리퍼, 자율 주행 무인 트랙터 등 최신 연구 성과와 함께 차세대 로봇기술 개발을 위한 혁신로봇센터(센터장 박찬훈) 설립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설치된 혁신로봇센터는 로봇부품부터 협동로봇, 로봇지능, 물류로봇, 장애인용 로봇, 의료로봇, 필드로봇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연구진과 연구 성과를 하나의 싱크탱크에 담아 개발된 기술들이 유기적으로 융합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 기술을 비롯하여 비대면 사회와 고령화 사회를 위한 로봇기술, 리쇼어링을 위한 로봇기술 등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미래 로봇 원천기술 확보를 위하여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고 체계적인 기술 개발 전략과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찬훈 혁신로봇센터장은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 기획 단계부터 개별 요소 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하고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연구 협력의 폭을 넓히고 실용화 기반을 다지며 미래 로봇 사회 구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연은 로봇 기술 연구개발에 있어 장애인을 위한 로봇기술, 감염병 대응을 위한 로봇기술, 고령자나 고강도 노동자를 위한 로봇기술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17년 발목형 스마트 로봇 의족 개발에 처음으로 성공한 후, 이를 발전시켜 2021년에는 무릎 상단이 절단된 장애인을 위한 무릎형 로봇 의족 프로토 타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검체 채취 로봇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속에 의료진의 감염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크게 주목받은 검체 채취 로봇 기술은 현재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 됐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 시대에 증가하고 있는 노약자 및 고강도 노동자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근육 옷감’도 개발했으며, 대중에게 저렴하게 보급될 수 있는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 재활기기, 헬스케어기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비대면, 언택트 문화의 확산에 따라 사람 사이의 접촉 없이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실내용 모바일로봇 기술뿐 만 아니라, 농업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용 자율주행 트랙터 기술도 개발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을 이전받은 LS엠트론은 향후 자율주행 중대형 트랙터 개발 및 스마트팜 서비스화 기술개발 등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계연은 이 같이 확보된 단위 원천 기술의 유기적 융합을 통해 미래로봇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국가적 차원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플랫폼 마련과 함께 실용화 기반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상진 기계연 원장은 “기계연의 로봇기술 개발 방향은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따뜻한 로봇 기술 개발이라는데 큰 차별성이 있다”며 “이러한 연구 방향성을 더욱 강화해 출연연구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실현과 노령화, 비대면과 같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로봇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