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으로 장비를 유지보수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채택하는 공장이 늘고 있다. 공장 장비의 디지털화는 OT 관리자에게 장비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장비 중단 예방, 원격 관리에 필요한 가시성도 확보해준다. 이를 가속하기 위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산업 현장 및 장비 제조사를 위한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 에코스트럭처 머신과 클라우드 기반의 관리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를 공개했다.
펜데믹 지속에 공장 장비의 디지털화 수요 늘어
SE, 클라우드 기반 원격 장비 모니터링 솔루션
제공하여 장비 제조사와 운용사의 유연성 향상
지속된 팬데믹에 비대면 기조가 자리를 잡은 가운데, 전통적 공장도 원격 장비 유지보수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면서 스마트팩토리 보급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 공장 장비의 디지털화(Machine Digitization)는, OT 관리자가 장비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한다. 갑작스러운 장비 중단을 예방하고, 원격 관리가 가능한 가시성을 확보하여 즉각적인 대응도 가능해진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8일, 서울 마곡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원격 장비 관리 기술 도입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산업 현장 및 장비 제조사를 위한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 ‘에코스트럭처 머신(EcoStruxure™ Machine)’은 loT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장비의 수명을 늘리고, 신규 장비 도입과 애플리케이션 설계의 효율성 증대를 지원한다.
에코스트럭처 머신은 에너지 효율 증대, 공정 최적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플랫폼으로, 커넥티드 제품(connected product), 에지 컨트롤(edge control), 애플리케이션, 분석 및 서비스(app, analytics & service) 3단계로 구성된다. 설계 단계에서 출시 기간 최대 30% 절감, AR 가상 시험 운전 배포 단계에서 시동 시간 최대 40% 단축, 디지털 서비스 단계에서 문제 해결 시간 최대 50% 감소를 제공한다.
▲ 발표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박윤국 매니저
[사진=이수민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한국/대만 클러스터 산업 자동화 부분 오퍼 마케터 겸 머신 및 센서 솔루션 담당인 박윤국 매니저는 “공장 장비의 디지털화는 시공간 제약 없는 정보 수집, 전달, 공유를 가능케 해 장비 운영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라며, “특히 클라우드는 스마트팩토리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윤국 매니저는 에코스트럭처 머신 아키텍처 내의 ‘MS 애저(Microsoft Azure)’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원격 공장 장비 관리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EcoStruxure™ Machine Advisor)’을 소개했다. 머신 어드바이저는 고객이 전 세계 모든 생산 현장에 설치된 자사의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게끔 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장비 운영자의 즉각적인 조처를 이끈다.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는 장비의 상태를 추적 및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트래킹(tracking)은 장비 관련 자료 저장 및 오퍼레이팅 업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이며, 이를 통해 장비와 관련된 자료, 문서, 서비스 항목을 디지털화할 수 있다.
▲ 머신 어드바이저 화면, 공장에 설치된 장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캡처=슈나이더 일렉트릭]
▲모니터링(monitoring)은 장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자가 인지하기 쉽도록 시각화해 장비 상태 및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기능이다. 특히, 데이터 분석에 의한 비정상 탐지를 통해 장비 가용성을 높이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사용자에게 즉각 알려 예지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픽스(fix) 기능은 클라우드에 연동된 소프트웨어 툴로 장비 문제를 해결하고, 유지보수 사항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이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산업 자동화 부문 PAE, 이선철 매니저가 슈나이더 일렉트릭 익산 스마트팩토리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하는 데모를 시연했다. MS 애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므로 일반 PC는 물론, 태블릿, 모바일 등 웹 브라우저 사용이 가능한 모든 기기로 자산의 모니터링이 가능했다.
머신 어드바이저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PLC, IoT 게이트웨이 등의 제품은 물론, 이원(Ewon), 힐셔(Hilscher), 모싸(Moxa) 등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자동화 기기를 대부분 지원하기 때문에 어떤 공장에도 적용하기 간편하다.
이날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국내 고객사인 집진기 제조업체, 엔아이티코리아의 전형근 실장도 간담회에 참가하여 머신 어드바이저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엔아이티 코리아는 플라스마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과 산업 현장의 다양한 오염 물질을 여과하는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 머신 어드바이저 활용 사례를 발표하는 엔아이티코리아
전형근 실장 [사진=이수민 기자]
전형근 실장은 “최근 당사의 장비를 고객에 공급할 때, 머신 어드바이저 기반의 장비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과거 매일 수기로 기재한 환경 지표 등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자체적으로 추가하여 고객의 초기 투자 비용과 인건비를 20%가량 줄였다”라고 강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인더스트리 사업부 서상훈 본부장은 “당사의 클라우드, IIoT 기반의 공장 장비의 디지털화 솔루션을 활용하면 장비 제조사는 현장 장비 사용자들에게 신속하고 향상된, 경쟁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장비 제조사와 사용자의 공조 환경도 구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