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로봇, IoT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자동화 기술의 보급으로 상품 적재 면적을 줄이면서, 최대의 상품을 신속 처리하는 스마트물류가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물류를 통해 물류 인력을 최적화할 수 있고, 물류 근로자의 안전을 대폭 향상 시킬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물류 보급에 예산을 투자하며, 스마트물류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 기반 오토스토어, 최소면적·최대상품 신속처리
카메라 통한 상품 구분 AI, 학습통한 최첨단 분배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사업, 사업비 대출 이자 지원
인공지능(AI), 로봇, IoT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자동화 기술의 보급으로 상품 적재 면적을 줄이면서, 최대의 상품을 신속 처리하는 스마트물류가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물류를 통해 물류 인력을 최적화할 수 있고, 물류 근로자의 안전을 대폭 향상 시킬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물류 보급에 예산을 투자하며, 스마트물류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제1호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사업비 저리융자 등 적극 지원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내 최초로 △파스토 △한진 △CJ대한통운 △로지스밸리SLK △로지스밸리천마 △하나로TNS 등 6개 기업의 물류시설을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했다.
▲제1차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결과
정부는 효율성, 안전성이 우수한 첨단 물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를 도입하고, 세부 인증기준 마련 등 제도 정비와 인증기관 선정, 이자지원 예산확보 과정을 거쳐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인증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국토부,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
인증등급은 시설의 첨단·자동화 정도에 따라 1∼5등급을 부여했으며, 특히 택배터미널은 노동강도가 높은 분류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 정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화재 및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시설·관리체계와 휴게 공간, 적정 온·습도 등 안전한 작업환경을 갖췄는지도 함께 평가했다.
인증시설은 시설투자에 필요한 사업비를 대출하는 경우 정부로부터 이자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은 최대 2%p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심사결과 중소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과감한 투자로 인증을 받았다.
예비인증 1등급을 받은 파스토 ‘용인1센터’는 인공지능 기반 물류운영 최적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로봇이 상품을 자동 피킹하는 자동창고시스템(Autostore), 최첨단 분류기(SureSort)도 물류 스타트업 최초로 도입해 자동주행로봇 등과도 연동할 계획이다.
▲파스토 용인1센터 자동화층 예상도
3등급을 받은 로지스밸리SLK와 로지스밸리천마의 안산센터도 자동 운송장 부착기(오토라벨러), 의류헹거용 컨베이어, 자동 분류시스템(PAS), 로봇 팔레트 적치설비 등 자동화 설비와 정보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물량처리의 효율성과 작업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하나로TNS ‘동탄물류센터’는 본사와 국내외 거점을 통합관제 및 실시간 연동하는 자체물류시스템(WINS)을 개발해 5등급을 받았다.
▲하나로TNS 자체 물류시스템(WINS)
CJ대한통운, 한진의 메가 허브터미널은 나란히 1등급을 받았다.
CJ대한통운 ‘메가허브 곤지암’은 2018년 준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 택배터미널로 최첨단 자동분류기 등을 통해 하루 175만개 택배를 처리한다. 또한 상부의 풀필먼트센터에서 출고된 상품을 층간 설비를 통해 하부의 택배터미널에서 자동 출고해 배송시간을 단축했다.
한진은 2022 준공예정인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예비인증을 받았다. 하차 후 인공지능 형상인식을 통해 상품을 크기별로 분류·정렬하고, 바코드를 인식해 자동분류기를 통해 목적지별로 분류·이송하는 등 하차부터 상차까지 전과정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오송천 첨단물류과장은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이 물류산업 첨단화를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물류시설 첨단화는 기업의 시장 경쟁력,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물류의 친환경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재정지원 등 스마트물류 전환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인 만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AI·IoT·로봇·빅데이터 통한 자동화 기술 총 망라
스마트물류에는 Ai, IoT,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이 총 망라 돼 있다.
파스토가 구축 중인 용인1센터는 파스토 자체 하드웨어 설계 및 소프트웨어 100%로 구축됐다. 특히 자동화설비인 오토스토어는 스타트업 최초로 도입됐다.
파스토의 오토스토어는 약 25억원이 투입돼 구축됐다. 오토스토어(AutoStore)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오토스토어 내부에는 격자 모양으로 짜여진 로봇의 주행레일 ‘그리드’가 설치 돼 있다. 이 그리드 하단에 ‘빈’이라는 전용 컨테이너가 포함돼 있으며, 그리드 위를 주행하는 로봇은 목적의 빈을 픽업해 외부의 수취구까지 반송한다. 작업용 통로 등을 배제한 구조로 보통의 물류 창고에 비해 약 4배의 공간 효율을 실현해 좁은 장소에 설치가 적합하며, 많은 물류를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토스토어를 구축하면 보통의 물류 창고에 비해 약 4배의 공간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사진 : 오토스토어 홈페이지)
한진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의 경우 AI 솔루션과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이곳에 설치된 AI 솔루션을 살펴보면 상품 하차 후 상품의 형태를 카메라를 통해서 인식을 하고 그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통 택배 상품은 소형, 중형, 대형 등으로 구분을 한다. 그 카테고리에 맞게 소형, 중형, 대형으로 분류해 자동화 물류기를 통해 필로 상품을 분배한다. 이를 통해 하루에 120만개의 택배박스 처리가 가능하다.
▲한진 인공지능 형상인식 장치
또한 공통적으로 적용된 기술로는 자동화 관제다. 관제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과 원격제어를 할 수 있으며, 문제 상황 발생시 해당 일력의 투입이 없이도 관제만으로 원격으로 시설물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특히 보안에 신경 써 내부 정보 유출이라던 지 해킹에 대응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도 스마트물류에서 고려되는 기술이다. 물류 로봇의 경우 사람이 운반하기 어렵거나 무거운 상품에 대해 안전하게 이송을 책임져 근로자의 안전사고의 위험을 낮춰준다. 특히 최신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 위치보정 기술, 사람 인식 기술 등으로 안전하고 정확한 물류 이송을 가능하게 한다.
통신의 발달도 스마트 물류 확산에 도입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통신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히 높았으나 통신 수단의 발달로 인해 비용의 감소가 이뤄지며, Wi-Fi, LTE, 5G 등 다양한 통신 수단을 이용해 기기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 풀필먼트 시스템, 스마트물류 확산 기여
스마트물류 확산으로 인해 풀필먼트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CJ대한통운 메가허브 곤지암, 파스토 용인1센터, 로지스밸리천마 안산센터 등은 종합 풀필먼트 서비스 거점시설이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물류 전문 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재고관리, 교환 및 환불 서비스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다.
네이버, CJ대한통운 등이 풀필먼트 사업에 최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향후 풀필먼트 사업은 AI·로봇·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고도의 자동화기기를 사용해 이전보다 더 많은 물류를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해 스마트물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